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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아시아 영화(80년대 이후)38

비룡맹장 飛龍猛將 홍금보가 연출을 맡은 액션 코미디 영화로 1988년 개봉했다. 성룡, 원표, 홍금보 등 가화삼보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본 작품을 끝으로 성룡과 홍금보 간의 불화로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일이 정말 드물어져 많이 아쉬움을 남긴다. 줄거리는 "양어장의 사장 엽홍은 마약을 만드는 화 회장의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로 물고기들이 죽어 나가자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건다. 그리고 화 회장의 변호사로 선임된 재키는 잘나가는 바람둥이 변호사. 그는 손쉬운 사건 해결을 위해 돈을 밝히는 속물스러운 친구 왕비웅이 엽홍에게 접근해 양어장을 팔도록 설득하게 하고, 또 다른 친구 동덕표를 시켜 엽홍의 집에 도청장치까지 설치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왕비웅과 엽홍은 점점 가까워지고, 재키 또한 엽홍의 사촌동생 .. 2022. 1. 1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은 타나베 세이코가 1985년 출판한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이 영화화하였으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등이 출연하였다. 마작 게임방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가 우연한 계기로 쿠미코(조제)를 만나고 서로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치며 헤어진다는 이야기. 2004년 부천 국제영화제 상영당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호평을 받았고 개봉 당시 5개 스크린의 소규모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10주간의 장기상영, 누적관객수 4만명을 기록, 다양성 영화로서는 쉽지 않은 관객수를 달성하는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개봉 당시 20년이 다 되가지만,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2020년 한국에서 새롭게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으며, 연극으로도 상영되는 .. 2022. 1. 9.
공포분자 恐怖分子 , 에 이은 에드워드 양의 세번째 장편영화 는 처음 이름만 들었을때는 에드워드 양이 찍은 호러영화겠거니 싶었는데 역시나 다 보고나니 감독다운 작품이 아닌가 싶었다. 의 영어제목은 "Terroriser"로 사전적 의미를 보니 소름이 끼치다 그런 식으로 되어있는데 영화의 전개를 보면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는 권태기에 빠진 소설가 부부와 사진을 찍는 청년, 카메라에 찍힌 불량소녀,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서로 큰 연결점이 없이 띄엄띄엄 단편적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다루다 결국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달으며 한 방향으로 흘러가니 환상과 현실이 묘하게 교차된 라스트씬은 영화를 대변하는 서늘하고 음울한 정서의 극치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80년대 이렇게 영화를 세련되게 만들 수 있다는.. 2021. 12. 5.
광음적고사 光陰的故事 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첫번째 작품이자 80년대 대만의 뉴웨이브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니 4명의 신인감독이 각기 20여분 가량의 에피소드를 연출하였다. 씨네 21에 따르면 본 작품을 필두로 83년 등의 작품들이 잇따라 발표되었고 서구 평론가들이 대만 영화계를 주목하면서 에드워드 양, 허우 샤오시엔, 차이밍량, 이안 등 새로운 감독들이 떠오르게 되었으니 대만 영화사에는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옴니버스 작품이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에드워드 양의 진정한 데뷔작은 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감안해야 할 듯 하다. 는 작품의 재미나 완성도는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 어느게 좋을지 호불호가 심히 갈릴 듯 하니 공통적으로 1편이 별로다하는 건 좀 많이 봤다(...) 에드워드 양이 연출한 .. 2021.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