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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아시아 영화(80년대 이후)

광음적고사 光陰的故事

by caswc 2021. 11. 20.

 

<광음적고사>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첫번째 작품이자 80년대 대만의 뉴웨이브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니 4명의 신인감독이 각기 20여분 가량의 에피소드를 연출하였다. 

씨네 21에 따르면 본 작품을 필두로 83년 <샌드위치 맨><해탄적일천><펑쿠이에엇 온 소년><샤오피 이야기>등의 작품들이 잇따라 발표되었고 서구 평론가들이 대만 영화계를 주목하면서 에드워드 양, 허우 샤오시엔, 차이밍량, 이안 등 새로운 감독들이 떠오르게 되었으니 대만 영화사에는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옴니버스 작품이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에드워드 양의 진정한 데뷔작은 <해탄적일천>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감안해야 할 듯 하다. 

<광음적고사>는 작품의 재미나 완성도는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 어느게 좋을지 호불호가 심히 갈릴 듯 하니 공통적으로 1편이 별로다하는 건 좀 많이 봤다(...) 에드워드 양이 연출한 두번째 에피소드는 초기 습작에 가까운 느낌이기도 하지만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때 그나마 완성도가 무난한 편이다. 다만 습작이라서 그럴까 양 감독답지 않게 남정네의 식스팩을 그렇게 클로즈업하는게 좀 부담스럽기는 했다. 여하튼 3번째는 그저 그랬고, 4번째는 대놓고 코믹 단편이기에 재미는 나쁘지 않았는데 기대치에는 좀 못 미쳤다.

<블루레이>
에피소드 별로 화질 차이가 좀 있는데 개인적 견해로는 1편이 가장 좋은 축이고, 그 다음이 4편. 2,3편은 좋은 편은 아니다. 2,3편은 디테일도 떨어지는 편이고 장면 간 화질 편차도 보인다. 에드워드 양의 여타 출시작들과 비교해봤을때 아쉽기는 하지만 내주는게 어디냐 싶기에 딱히 불만은 없다. 스페셜 피쳐는 예고편이 전부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