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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후)175

킬 빌 1 Kill Bill: Volume 1 쿠엔틴 타란티노의 2004년작 은 암살자 집단 데들리 바이퍼스에 소속되어 있던 베아트릭스 키도가 종적을 감춘 다음 평범한 남자와 결혼해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하지만, 동료들의 공격을 받고 죽음의 위기를 겪고나서 복수를 하려고 한다는 줄거리다. 제작 당시 한편 짜리 영화로 진행되었으나 편집 과정에서 두 편으로 분할되어 공개되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다만, 1편과 2편의 느낌이 달라서 원래 한편이었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다. 두 편을 한편으로 통합한 오리지널 컷인 은 2011년 공개되었다. 영화는 말 그대로 영화광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과거 영화에 바치는 오마주가 한가득한 작품으로 호쾌한 액션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자체가 하나의 오마주 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체계적이다. 누군가 해석해놓은 .. 2020. 9. 20.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The Adventures of Tintin 벨기에 출신 에르제 작가의 시리즈 중 일부 작품을 각색해 만든 은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 두 거장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었다. 1편을 스필버그가 만들고 속편은 피터 잭슨이 만들기로 하였으나 1편의 흥행이 신통치 않았는지 피터 잭슨이 만들었어야 할 속편의제작 소식은 10년이 다 되가지만 들려오지 않는다. 여하튼 은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를 아동용 3D 애니메이션화 만든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디아나 존스의 느낌이 풍겨나온다. 작품 내내 쉴새없이 몰아치는 액션과 깨알같은 개그씬 등 볼거리가 한가득하고 작품 자체도 충분히 즐길만큼 잘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관객의 눈길을 확 잡아끌기에는 미묘하리만큼 2% 뭔가 모자른듯한 느낌도 있고, 원작의 아기자기함을 살려내는데는 살짝 부족한 감도 없잖아 있었.. 2020. 8. 15.
미드소마 Midsommar 으로 큰 충격을 주었던 아리 에스터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낮에 전개되는게 특징인 공포영화였다. 이 워낙 충격적인 장편 데뷔작이기에 차기작을 연출하는 감독들에게 나타나는 소포모어 징크스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됐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생각외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공포의 강도나 분위기는 과 비교하였을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지언정 개인적으로는 공포는 덜하고, 기분나쁘거나 자극적인 면은 더했던 작품이었다. 과거 공포영화가 징그럽거나 깜짝 놀래키는 것으로 공포를 줬다면 는 일반적인 윤리와 상식에서 벗어난 부분들이 묘하게 기분 나쁘고 불쾌하다는 점에서 공포영화의 발전된 상을 제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스토리 자체만 보면 영화는 새로운것도 아니다. 일반인들이 어떤 집단에 들어가 끔찍하게 죽어나간다는 전개는.. 2020. 8. 2.
A.I. Artificial Intelligence 스필버그의 2001년작 는 당초 스탠리 큐브릭이 추진하던 프로젝트로 70년대 후반부터 영화제작에 몰두하였으며 90년대 중반까지 여러 각본가들이 거쳐갔으나 좀처럼 프로젝트에 진척이 없었다.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다 여긴 큐브릭은 스필버그를 불러들여 프로젝트를 맡겼지만 스필버그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영화 제작은 계속 미뤄졌고 99년 큐브릭이 세상을 뜬 뒤에야 본격적인 작업이 착수되어 2001년 개봉할 수 있었다. 처음 나왔을 당시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스필버그 + 큐브릭의 이름값이 워낙 대단했고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기대치가 하늘을 찍다보니 실망스런 반응도 있었다. 특히 후반부 엔딩은 상당히 호불호가 갈렸으니, 큐브릭의 황량함과 스필버그식 감상주의가 충돌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열거되기도 했다. 스스로도.. 202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