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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후)175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2년작 의 동명 원작소설을 읽어볼 기회가 있었다. 영화 개봉과 맞춰서 집사재에서 발간하였던 필립 K. 딕 단편선에 수록되어 있었는데 영화랑 소설을 비교하자니 전개랑 인물묘사등이 천지개벽급 각색인지라 제법 놀랐던 적이 있었다. 역시 헐리우드의 각색은 놀라워 수준이었는데 영화를 워낙 잘 봤는지라 원작은 정치극에 가까워 조금 실망했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것과 별개로 소설도 나름 잘 썼다고 생각한다) 어느덧 이 영화도 나온지 20여년이 되어 SF 고전이 되가고 있는 중인데, 미래를 배경으로 범죄를 예측하는 시스템의 결점과 이에 따른 허점이 미치는 영향 등지를 잘 보여준 영화로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특히 미래 묘사랑 디자인 등은 지금봐도 손색이 없는데 2000년대 초반 영화라고는.. 2020. 11. 1.
잉글리시 페이션트 The English Patient 1992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마이클 온다치의 소설을 안소니 밍겔라 감독이 영화화한 는 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화상으로 죽어가는 영국인 환자가 자신을 돌봐주는 간호사에게 자기가 겪은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봉 당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69회 아카데미상에 12개 부문에 올라 작품상 비롯하여 9개 부문을 수상하였고 전 세계에서 2억 3000만달러의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는 20세기 말에 제작된 현대의 고전, 문학작품을 정석적이고 세련되게 영화로 만들었다는 느낌이었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펼쳐지는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과 세련된 연출, 2차대전이라는 극적인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풀어낸 훌륭한 작품이었다. 워낙 아.. 2020. 10. 24.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1988년작 은 영화감독 살바토레가 어린시절 우정을 나눴던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부고를 듣고 어린시절부터 청년기까지를 회상하면서 진행되는 영화다. 소싯적에 봐도 대단한 영화지만 나이를 먹고서야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하니,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와 살바토레가 고향으로 돌아온 직후의 스토리는 마음 한켠의 아련함이 뭔지 절로 느끼게 해준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음악가인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의 영혼까지 울릴 정도. 왜 오스카 음악상에 노미네이트조차 되지 못했는지 희대의 미스테리다. 124분의 인터내셜판, 155분의 오리지널판, 173분의 감독판이 존재하는데 개개인의 호불호는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감독판은 이야기는 더 디테일하지만 사족에 가깝다 여겨 인터내셔널판을 더 선호한.. 2020. 10. 10.
마이 리틀 자이언트 The BFG 스필버그의 2015년 작 는 로알드 달의 소설 (원작의 번역출간명)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스필버그 영화가 디즈니 이름을 달고 나온 건 처음이라고 한다. 감독님 나이가 칠순을 넘었음에도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데 나올 때마다 거의 고정적으로 아직 감이 안 죽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도 그런 평가를 받았으니 아름다운 영상미와 잔잔하고 자극없는 가족용 판타지 물로서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일 듯 하다. 하지만 그런 평과는 별개로 1억 4,000만달러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흥행에 참패했으니 거인이 등장하는 영화가 나올때마다 느껴지는 진격의 거인은 그렇다치고 최신 CG를 사용했음에도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다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고 한들, 요즘 흥행하는 영화들을 보면.. 202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