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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613

더 킹 투니파크에서 43억원을 투자해 제작한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은 성서에 나온 다윗과 골리앗을 소재로 리처드 김과 이충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당시 해외시장까지 포부에 뒀으나 관객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당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스토리는 뭐 너무 잘 알려진 소재라 얘기할 것도 없이 유명한 다윗과 골리앗이다. 워낙 우리고 닳은 소재이며 심지어는 김청기 감독이 80년대 연출한 적도 있어 어떻게 현대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주목할 만 하다. 그래서 제작진들은 다윗의 연애상대로 미갈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켰으며 삽입곡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새로움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미갈은 다윗의 어린시절 말고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캐릭터다. 다윗의 어린시절 나름 다윗과 툭툭대며 더블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나, 다윗이.. 2020. 1. 21.
달빛궁궐 김현주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은 기획기간 10년, 작화매수 7만장, 순 제작비 18억원이 들어간 작품이다. 창덕궁을 소재로 13살 소녀 현주리가 환상세계 달빛궁궐로 들어갔다가 시간을 움직이는 자격루의 열쇠를 차지해 달빛궁궐을 지배하려는 매화부인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다는 줄거리. 은 개봉 당시 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횝싸였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지 몰라도, 표절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창덕궁이라는 고유의 소재를 빌어 아름다운 영상미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는 나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한국 애니라면 낮은 작화 퀄리티가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어느 정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은 특기할만 하다. 하지만 잘 만든 애니라고 하면 또 그건 아니라는거다. 스토리가 급.. 2020. 1. 20.
카이 : 거울호수의 전설 이성강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은 이후 거의 10년만에 나오는 신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스튜디오 다다쇼와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신작을 내놓기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상황이 많이 열악해져서 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전작과 비교했을때 7억원으로 제작비도 많이 낮아졌고 퀄리티도 전작만 못하다. 확실히 스튜디오 다다쇼의 입김이 들어가서 그런가, 제작기법은 연상호 감독이 주로 활용해오던 3D 기법과 유사하며 캐릭터 디자인은 좀 더 일반적인 2D 애니메이션에 가깝다. 그래서 그런가 스틸컷으로 봤을때는 제법 괜찮아보이지만 본편을 봤을때는 동작이 많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7억원이라는 적은 제작비 및 악조건을 고려했을때 이 정도면 잘 나왔다 싶은 작품이었지만, 그렇다고 잘만들었다고 하면 어 음... 하기 마련이다. 부자연.. 2020. 1. 20.
아마게돈 만화가로 유명한 이현세가 총감독, 시나리오는 야설록이 맡은 장편 애니메이션 . 당시로서는 25억원의 막대한 제작비와 10여분의 컴퓨터 그래픽(라고 하지만 진짜 별 볼일 없는), 감독의 명성만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서울관객 6만 7000명으로 시원하게 망했다. 원작 자체는 꽤나 잘만든 작품이라고 들었으나, 애니 쪽은 보면 진짜 망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듣자하니 방대한 원작을 무리하게 압축했다고 들었는데 그러다보니 애니 내내 에카가 어쩌니, 999개의 항성계가 어쩌니, 델타소년, 델 8988, 감마6666이 어쩌니 여러 설정들을 떠들어대면서 스토리를 복잡하게 끌고 간다. 정작 현대의 소년이 미래로 날라가 적의 침공으로부터 지구를 구한다는 아주 단순하기 이를데 없는 설정인데, 배경지식등과 같.. 2020.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