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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여행 A Trip to the Moon 마틴 스콜세지의 2011년작 는 영화사에 큰 영향을 끼쳤음에도 우리에겐 그닥 알려지지 않았던 조르주 멜리에스를 새로이 조명한 헌정작이었다. 조르주 멜리에스는 영화사 초창기 특수효과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영화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고 당대 큰 성공도 거뒀으나 후일 파산하였고 말년엔 사탕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리는 등 불행했다고 한다. 그런 멜리에스의 작품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02년 제작된 이다. 쥘 베른의 원작을 바탕으로 단순히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던 당시 영화를 벗어나 한층 진보된 기술,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며 영화의 폭을 한층 넓히는게 기여했다. 하지만 멜리에스의 파산으로 그가 만들었던 영화 대부분은 매각되거나, 그나마 남은 것도 1차대전 와중에 프랑스군에 징발되거나 멜리에스가 .. 2019. 10. 23.
작은 영웅: 게와 달걀과 투명인간 2018년 개봉한 스튜디오 포녹의 두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와, 모모세 요시유키, 야마시타 아키히코 등 지브리에서 활약했던 3인방이 연출한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브리에서 짬밥이 있던 사람들이다보니 기대도 컸을까. 각기 15분으로 구성된 단편은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느껴졌던 작품이었다. 15분짜리 단편에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단편이라도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을텐데, 3개의 단편들은 마치 파일럿 필름을 보는 것 마냥 좀 더 이야기를 할법한 시선에서 끊긴 듯 했다. 세 편의 단편중에 제일 별로였던건 요네바야시 감독의 단편으로 가장 지브리 색채에 가까운 내용에, 대사가 없는 실험정신을 발휘했지만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하고 끝난 거 같다. 모모세 요시유키가 연출한 두 번..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