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공주 밍키 : 꿈속의 윤무 魔法のプリンセス ミンキーモモ 夢の中の輪舞

80~90년대 방영되었던 <요술공주 밍키>는 당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국의 어린이들을 TV 앞으로 몰려들게 했던 작품이었다. KBS에서 방영되었던 80년대 밍키는 보통 1대라고 하고,  91년에 80년대판 메인 스태프들이 다시 뭉쳐 속편격으로 만든 2대도 있고, 이건 SBS에서 방영한 바 있는데,  2대는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덜한듯 하다.

여하튼 2013년 에이원 엔터테인먼트에서 뜬금없이 디지털 리마스터링에 새로운 성우진으로 더빙하여 수입하여 개봉한 <요술공주 밍키 극장판 : 꿈속의 윤무>는 실제 극장판이라기 보다는 85년 공개된 OVA 작품이다. 하지만 극장상영도 한지라 극장판이라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세월이 세월인지라 오리지널 밍키 성우인 주희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김현지 님의 밍키도 나쁘지는 않았다. 극장판은 TV판의 스탭들이 다시 뭉친 작품답게 밍키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피터팬 증후군을 소재로 짜임새 있게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나 한편으로는 좀 길기도 하고 30년도 더 된 작품인지라 올드한 느낌은 어찌하기 어렵나보다. OVA 아니랄까봐 작화도 TV판보다 훨씬 보기 좋은데 특히 후반부 병기묘사는 쓸데없이 공을 들였다 싶을 정도로 힘이 팍팍 들어가 있다. 제작사 아시 프로덕션이 로봇물에 자주 손을 댔고, TV판 밍키에서 로봇 타던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했던 만큼 뜬금없는 일은 아닐 듯 하다.

<DVD>
HD 리마스터링을 통해 개봉된 작품이니만큼은 화질은 준수하며 셀 애니메이션의 강점이 잘 드러나 있다. 하지만 스페셜 피쳐는 그 흔한 예고편 하나 없는게 흠이다.

 

<DVD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