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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機動戦士ガンダム0083 STARDUST MEMORY

by caswc 2020. 5. 10.

1991~1992년까지 총 13부작으로 제작된 건담 OVA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는 기동전사 건담의 우주세기 0079와 Z 건담의 우주세기 0087 두 작품의 사이를 메우는 스토리로 비디오, LD, DVD 출하장수가 105만장을 기록하는 등 건담 프렌차이즈로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던 작품이다.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는 특이하게 건담 시리즈에서 주로 나왔던 뉴타입과 관련된 소재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간의 건담 시리즈 하고는 다른 노선을 보이고 있으니 오죽하면 건담판 탑건이라고도 불리기까지 할 정도로 일본적인 스토리에서 벗어나 있다. 작품의 퀄리티 자체는 건담 프렌차이즈를 통해서도 탑급으로 작화만 놓고보면 당대 명 애니메이터들이 참가한만큼 13화짜리 OVA임에도 건담 극장판 뺨을 후려칠 정도로 우수하며 액션 또한 수준급이다. 또한 순수하게 스토리 면에서도 박진감있고 짜임새 있는 전개를 보여줘 13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우수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난감하게도 비판점도 상당한 작품이다. 중간에 감독이 교체되면서 지온 잔당 등 데라즈 플라트의 자살미화, 군인정신 강조 등 미화적인 묘사가 늘어나면서 눈살을 찌푸러지게 한다. 간에 붙었다 쓸개 붙었다하는 묘사를 보여주던 시마 가라하우는 뒷설정을 통해 전쟁의 피해자임을 알게 되는등 작품 내에서는 생략되는 측면도 보인다. 또한 히로인 니나의 캐릭터성이 붕괴되면서 큰 피해를 보게 되니, 삼각관계에다가 후반배신,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씬 등 건담 3대 악녀로 등극되는 안습함을 보여준다. 

여하튼 비판점이 많은 작품이기는 하나 상당히 재밌게 봤던 작품이기도 해서 조금 복잡미묘하기도 하다.

<블루레이>
북미판 타이틀은 일본판 소스를 사용하였으며 특전영상 중에 블루레이 출시관련 프로모션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일본판에 있던 오디오 코멘터리는 제외되어 있으나, 3디스크가 새로운 작화가 추가된 총집편 극장판 <지온의 잔광>이며 8~13화가 수록된 2디스크에는 스페셜 피쳐로 시마 가라하우가 주인공인 드라마 <우주의 하루살이> 1,2 및 논 크레딧 오프닝과 엔딩도 수록되어 있다.

북미판이라는 점, 미수록된 코멘터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 일본 쪽에서도 괜찮은 가격에 구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니 가격대비라면 북미판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