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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한국 영화(80년대 이후)47

내츄럴 시티 총 제작비 76억원이 투입된 대작 는 으로 성공을 거뒀던 민병천 감독이 5년이라는 기간을 쏟아부은 작품으로 인간과 사이보그의 사랑을 다룬 SF영화다. 개봉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흥행에는 거하게 참패했고, 오죽했으면 투자자들에게 뇌출혈 시티가 됐다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비운의 영화가 되고 말았다. 흥행실패로 한국 SF영화는 거의 10년 가까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투자의 씨가 말라버리기도 했다. 영화는 2003년임을 감안해도 꽤나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한다. 어느덧 20년이 되가는 작품이다보니 군데군데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유치한 구석은 있지만 2080년의 미래한국을 보여주는 시대상은 제작진들의 엄청난 노고를 느끼게 해준다. 당시 나 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지만, 는 그런 영향 속.. 2020. 8. 2.
황해 2008년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던 의 나홍진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인 는 제작비만 총 120억원이 들어갔고, 전작의 성공과 하정우와 김윤석의 재회 등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던 작품이었다. 공개 당시 평가는 나쁘지는 않은 편이었는데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편이었고, 12월 연말시장을 노려 개봉한 영화는 첫주만 하더라도 100만명을 넘어 대박이 터지구나 싶더니만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최종관객수 226만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가뜩이나 연말인데 영화가 어둡고 수위도 쎈다다가 상영시간까지 길었으니 관객을 끌어모으기에는 시기적으로 좀 힘이 딸릴 수 밖에 없었긴 했나보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작으로 꼽는 작품이다. 혹자가 "미쳤다"라고 평가할 만큼, 영.. 2020. 6. 6.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는 과거에 봤을 당시에는 별 내용도 없이 지루하고 재미도 없는 멜로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고 봐서야 그 진가를 알게 되었던 작품이다. 영화는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사진사 정원과 주차단속요원 다림의 사랑 이야기를 시종일관 담담하고 평범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한부 인생의 남자와 여자 주인공의 소재라면 신파적으로도 꽤나 울궈먹었을 한국영화의 주요 소재이건만, 는 오히려 20년전 영화임에도 그런 관습에서 한참 벗어나 어떤 멜로영화보다도 짙은 여운과 따뜻함을 남기게 해주는 명작이다. 데뷔작임에도 어느 감독 못지 않은 연출력을 보여준 허진호 감독의 실력도 그렇지만 씬 하나하나가 따스하고 숨결이 느껴지는 유영길 촬영감독 님의 미려한 솜씨는 촬영감독으로서의 경지에 다다른 와중에 이 작품을.. 2020. 5. 31.
고지전 2011년 개봉했던 은 140억원이 들어간 전쟁영화로 개봉 당시 등지로 호평을 받았던 장훈 감독의 신작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랑 같은 날 개봉하여 관객수를 나눠가졌고, 전쟁 블록버스터로 홍보하다보니 관객들의 평도 좀 갈려 손익분기점 400만에 못 미치는 294만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은 휴전협정 당시 애록고지를 둘러싼 남한과 북한 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간의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반공주의에 빠지거나 감상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등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도 이데올로기로 인한 비극이란 전형적인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탄탄한 시나리오로 관객들을 전장의 한복판에 끌어들인다. 초반부만 하더라도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미스테리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 2020.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