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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한국 영화(80년대 이후)

황해

by caswc 2020. 6. 6.

2008년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던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인 <황해>는 제작비만 총 120억원이 들어갔고, 전작의 성공과 하정우와 김윤석의 재회 등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던 작품이었다.

공개 당시 평가는 나쁘지는 않은 편이었는데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편이었고, 12월 연말시장을 노려 개봉한 영화는 첫주만 하더라도 100만명을 넘어 대박이 터지구나 싶더니만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최종관객수 226만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가뜩이나 연말인데 영화가 어둡고 수위도 쎈다다가 상영시간까지 길었으니 관객을 끌어모으기에는 시기적으로 좀 힘이 딸릴 수 밖에 없었긴 했나보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작으로 꼽는 작품이다. 혹자가 "미쳤다"라고 평가할 만큼, 영화는 관객들을 처절함의 극한까지 몰고가니 배우들의 으악스럽기 그지없는 연기와 공들인 시나리오, 본편 내내 느껴지는 디테일함과 차원을 달리하는 액션씬 등은 정말 만들면서도 개고생했겠구나 함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한국영화의 차원을 달리하는 웰메이드 작품이다. 다만, 영화가 강강강 전개로 가다보니 몰입도가 상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치게끔 만든다는 단점도 없잖아 있었던 작품이었다. 

<블루레이>
블루레이는 감독판만 출시되었는데 극장판은 156분, 감독판은 139분으로 오히려 17분이 줄어들었다. 일부는 추가되었고, 삭제된 장면도 있긴 한데 시간에 쫓겨 미쳐 다 작업하지 못했던 걸 마무리하였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좀 늘어졌던 극장판에 비해 감독판 쪽이 더 깔끔한 느낌이다.

블루레이 화질은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지만, 암부표현은 뭔가 모자르다. 또한 어느 장면은 괜찮고, 어느 장면은 또 뭔가 부족한, 편차가 있는 느낌도 든다. 스페셜 피쳐는 코멘터리 외에 크게 3개의 챕터로 나뉘어 제작진 및 배우 인터뷰와 메이킹 영상을 수록해놓았으며 나머지 황해 챕터 등지에서는 제작보고회,포스터 촬영 등 나머지 영상 등을 수록해놓았다. 스페셜 피쳐의 양이 상당한 편인데 일일히 선택해서 봐야 하니 조금 불편한 감도 없잖아 있다.


* 택시운전수
- 추적
- 열흘

* 살인자
- 사투
- 도주
- 브로커

* 조선족
- 밀항
- 연변
- 거래

* 황해
- CCTV
제작보고회
포스터촬영
시사회현장
예고편

- 용의자
스틸갤러리

 

<블루레이 화면 캡쳐>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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