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랜드 특급 The Sugarland Express

스티븐 스필버그의 두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극장용 영화인 <슈가랜드 특급>은 골디 혼, 벤 존슨, 윌리엄 애서튼이 출연한 범죄영화로서 아이를 되찾으려는 한 여성이 감옥에서 막 출소한 남편과 함께 경찰을 인질로 잡고 슈가랜드로 향하는 와중에 매스컴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슈가랜드로 향하는 여정이 점점 시끌벅적해진다는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위키에 따르면 실제 사실과는 좀 많이 다르기에 모티브만 얻은 수준인듯. 감독의 차기작이 <죠스>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타일이 다른 작품이니 오히려 소위 아메리칸 뉴 웨이브 시네마 사조에 가까운 영화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블록버스터의 귀재라기보다는 예술가적 감성(?)에 가까운 초기 스필버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서 작품의 재미도 상당하다. <슈가랜드 특급>은 개봉 당시 호평을 받았고 300만달러의 조촐한 제작비로 1,200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비평과 흥행에 모두 성공.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음악은 존 윌리엄스가 맡았는데 향후 그의 작품에서 대부분의 음악을 맡게 되는 존 윌리엄스가 스필버그와 처음으로 협업한 영화기도 하다.

<블루레이>
<대결>과 함께 스필버그 컬렉션에 수록되어 처음으로 블루레이로 출시되었고 이후 개별판으로 나왔는데 역시나 본 작품도 개별판은 국내에 발매되지 않았다. 그나마 동유럽 일부 판본에 한국어 자막이 수록된게 확인된 <대결>과는 다르게 <슈가랜드 특급>은 정보가 없어 실질적으로 스필버그 컬렉션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화질은 조금 편차가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 비트레이트 평균은 36.04Mbps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스페셜 피쳐는 안습하게도 예고편 말고는 없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