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 Duel

 

스티븐 스필버그가 1971년 연출한 <대결>은 리차드 매드슨이 집필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원작자 본인이 직접 각본을 맡았다.(원작은 현대문학에서 번역출간한 리처드 매시슨에 수록되어 있다)

스토리는 별거 없으니 남부 캘리포니아의 황량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데이비드가 대형 가스 수송트럭의 공격을 받게 되고 미치광이 트럭과 죽음의 결투를 벌이게 된다는게 주요 골자. 1시간 3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 데이비드와 정체불명의 운전자의 숨막히는 추격전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전자는 비록 영화 상에서 얼굴 한번 비치지 않지만 전설적인 스턴트맨이자 스턴트 코디네이터 겸 배우인 캐리 로프틴이 맡았다.

여하튼 기념비적인 스필버그 옹의 데뷔작으로 50년전 영화라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재미 하나만큼은 요즘 영화에 뒤지지 않으니 이게 TV영화 퀄리티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대결>은 방송 당시 극찬을 받으며 스필버그가 영화 감독으로 자리잡는데 크게 도움을 줬고 이후 미사용 컷을 추가하여 극장용으로 재개봉했다.

<블루레이>
2014년 스필버그 컬렉션 박스세트에 처음으로 블루레이로 수록되었고 2015년 개별판으로 출시되었다. 국내에도 스필버그 컬렉션이 출시되어 소개되었으나 정작 개별판은 끝내 미출시로 남았으니 안습할 노릇. 한국어 자막은 동유럽 판본(체코, 폴란스, 러시아 등)에 수록되어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화면비에서는 살짝 논란이 있는데 TV용 영화니만큼 1.33:1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극장판으로 재편집된 <대결>의 화면은 1.85:1을 따르고 있다. 또한 74분짜리 TV판 버전도 수록되길 바라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모든 홈비디오는 극장판만 소개되어 있다. 이런 문제점을 제외하고는 화질 자체는 50년전 영화치고는 제법 준수하고 디테일와 선명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비트레이트도 34.03Mbps로 평균 이상 수준. 스페셜 피쳐로는 스필버그가 제작과정을 직접 소개하는 메이킹 영상과 TV영화 이야기, 리처드 매드슨의 인터뷰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모두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 Content: A Conversation with Steven Spielberg (35:41)_스티븐 스필버그와의 대화 (제작과정 소개)
* Steven Spielberg and the Small Screen (9:25)_스티븐 스필버그와 TV 영화 이야기
* Richard Matheson: The Writing of Duel _ 작가가 소개하는 원작
* Photograph and Poster Gallery_사진과 포스터 갤러리
* Trailer (0:58)_ 예고편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