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 얼티메이트 컷 watchmen ultimate cut

 

잭 스나이더의 2009년작 <왓치맨>은 <300><새벽의 저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잭 스나이더의 최신작이었다. 원작부터가 워낙 유명했던 작품인지라 잭 스나이더가 과연 이 복잡한 원작을 잘 다룰 수 있을까란 의문과 한편으론 잭 스나이더가 당시엔 꽤 잘 나갔기에 잘 나올거란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개봉당시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었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이제 나온지 10년이 다 됐으니 느낀거는 잭 스나이더의 향후 행보로 보아, 잭 스나이더의 역량에서 뽑을 수 있는 최대치가 아니었나 싶다.

확실히 영화는 코믹북 덕후인 감독답게 연출,미술,CG,캐스팅, 원작의 충실함 등등은 정말 세심했고 나름 잭 스나이더 연출 스타일과도 어우려져 때깔만큼은 최강이었던 영화였다. 다만, 반대로 이런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불협화음을 낸 것도 있었으니 괜한 고어씬이나 슬로우 모션 등은 자제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다.

가장 호불호가 갈릴 요소는 후반부 전개를 일부 바꾼 것이 아닐까 싶다. 이건 사람에 따라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또 원작대로 하자니 설명을 추가적으로 해야 해서 러닝타임이 또 늘어날테고 그렇다고 대체할 방법이 생각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전개 자체로는 적절했지만 원작을 생각하면 살짝 아쉽긴 하다. 

<블루레이>
영화는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얼티메이트 컷 판본으로 출시되었다. 얼티메이트 컷은 일부 삭제장면 및 별도로 팔기도 했던 애니메이션 <검은 수송선>이 본편에 포함된 것으로 이로 인해 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 30분이나 되는 등 압박감이 느껴지기도 하다. 보는 이에 따라 검은 수송선까지 필요하나 성 싶겠지만, 영화판 왓치맨 판본으로는 가장 완전한 판본이 아닐까 싶다. 스페셜 피쳐는 별도의 디스크에 수록되어 있으며 과거 판매했던 2디스크 판본의 내용물과 동일하다. 별개로 아쉽지만 초도한정판에 포함된 포토북이 미번역인건 옥의티다.

- Mechanics: Technologies of a Fantastic World (16:49)
영화에 참여했던 컨설턴트의 인터뷰와 영화 제작과정을 통해 맨해튼 박사 및 왓치맨 영화의 과학적인 자문을 구한다. 본 스페셜 피쳐는 미네소타 대학 물리학 교수 제임스 카칼리오스가 출연하였다.

- The Phenomenon: The Comic That Changed Comics (28:48)
왓치맨 코믹스를 심도있게 살펴보는 스페셜 피쳐로 DC코믹스 관련자들의 인터뷰도 나온다.

- Real Super Heroes, Real Vigilantes (26:19)
법집행, 심리학 전문가등지의 인터뷰를 통해 자경주의를 탐구하는 부가영상이다.

- Video Journals (Webisodes) - 총 11종(약 37분)
The Minutemen (3:35)
Sets&Sensibility (3:57)
Dressing For Success (3:05)
The Ship Has Eyes (4:22)
Dave Gibbons(3:23)
Burn Baby Burn(2:14)
Shot To Thrill (3:16)
Blue Monday (3:01)
Attention to Detail (2:55)
Girls Kick Ass(3:06)
Rorschach's Mask(3:47)
- Viral Video: NBS Nightly News (3:03)
- Music Video - My Chemical Romance song, "Desolation Row" (3:17)
- Easter Egg Viral Video: The Keene Act & You (2:42)

기타 나머지는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바이럴 영상 등이 담겨있다.

 

<본편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