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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한국 영화(80년대 이후)

남한산성

by caswc 2020. 9. 19.


김훈 작가의 동명원작을 영화화한 사극으로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피난하여 머물렀던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김훈의 원작은 읽어보았을때 그 서늘한 분위기가 문장 하나하나를 통해 전해질 정도로 문장에 힘이 있던 소설이었고 과연 영화가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그런 서늘한 분위기를 영화에 잘 이식하였고, 완성도도 수준급인 웰메이드 사극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사극퍁들도 만족할 정도의 수준높은 고증과 한국사극의 고질적인 클리셰를 피한 감독의 뚝심 또한 높이 평가할만한 점에서 특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후반부 각색은 원작을 본 이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상업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작품임에도 155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었고, 첫주 흥행도 제법 괜찮아서 기대해볼법 했으나 패배의 역사를 다뤘다는 점, 혹은 어떤 이들에겐 지루한 소재일수도 있는지라 결국 뒷심이 부족하여 관객수가 떨어졌고 최종관객수 380만명을 기록, 손익분기점 500만을 넘지못하고 끝난 점은 정말 아쉽다. 만약 이 영화가 성공했으면 좀 더 웰메이드한 사극이 더 나왔을 법도 한데 말이다.

<블루레이>
한국영화 블루레이 특징이 안 보이는 화면을 잘 보이게 할려고 쓸데없이 밝기를 키웠다가 말아먹은 케이스가 종종 봐왔고, 영화가 어두운 장면이 많아서 좀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무리없이 잘 소화해낸 수준이다. 수준급인 블루레이 화질은 둘째치고 스페셜 피쳐의 화질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상당히 칙칙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아트서비스의 답변에 따르면 메이킹 필름을 4K로 촬영하고 색보정 없이 출시하다 생긴 참사라고 하는데 결국 돈 문제도 결부되어 끝내 리콜되지 않았다. (다만, 스페셜 피쳐의 화질문제는 후일 개선되었다) 이 문제점을 제외하면 1시간 가량의 메이킹 필름,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 메이킹, 삭제장면 등등 스페셜 피쳐는 무난한 수준이다.

- Commentary by 감독 황동혁
- Commentary by 감독 황동혁,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부가영상]
157일간의 사투
그때 그 현장
새로움을 찾아
고뇌
아쉬움만이...
제작기 영상
대본 리딩 영상
알쓸신남 - 인조
알쓸신남 - 두 신하
캐릭터영상 - 최명길, 김상헌
캐릭터영상 - 인조, 날쇠, 이시백, 정명수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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