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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후)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by caswc 2022. 3. 26.

 

 

[아메리칸 뷰티]는 1999년 샘 맨데스가 연출을 맡은 영화로 케빈 스페이시, 아네트 베닝, 소라 버치, 미나 수바리, 웨스 밴틀리, 피터 갤러거, 크리스 쿠퍼 등이 출연하였다. 딸의 친구에 욕정을 품는 중년남성, 외도를 즐기는 아내, 아빠를 죽이고 싶어하는 딸.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속은 무너져가는 미국의 중산층 가정을 그려낸 20세기 최후의(?) 걸작 영화 중 하나다.

놀랍게도 감독이나 각본가나 모두 [아메리칸 뷰티]가 데뷔작이니 신인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세련된 연출과 세밀하게 포착해낸 심리묘사는 지금봐도 후덜덜한 수준이다. 영화는 개봉당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1,500만달러라는 제작비로 흥행수익 3억 5,0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렸고, 아카데미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각본상,촬영상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했다. 만약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면 아카데미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뻔 했는데 실패한 건 좀 아쉬운 일. 영화 자체도 대단하지만 케빈 스페이시와 아네트 베닝의 연기는 불세출의 명연기. 특히 케빈 스페이시의 근래 행보를 보면(...) 가히 악마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블루레이>
작품의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 발매하고는 전혀 인연이 없는 작품이었는데 해리슨 앤 컴퍼니에서 힘을 써서 2022년이 되어서야 한국어 자막이 탑재되어 출시되었다. 화질은 현지에서도 평가가 그저 그런만큼 빈말로도 좋은 편은 아니다. 10년전에 나온 타이틀이니만큼 지금 보는 입장에서는 올드함이 느껴지니 여러모로 리마스터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감독과 각본가의 코멘터리, 1시간 가량의 스토리보드 해설, 20여분 가량의 피쳐렛 영상에 모두 한국어 자막이 수록된 것만으로도 용서가 된다. 무엇보다도 마스터피스 에디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타이틀 디자인도 상당히 빼어나다. 일반판이 생각 외로 빨리 나왔는데 초도 한정판 재고가 아직 남았지만 언제 품절될지 모르니(3월 26일 시점. 알라딘은 품절) 구입을 고려 중인 분은 뜸들이지 말고 얼른 구입하도록 하자.

• Commentary by director Sam Mendes and screenwriter Alan Ball
• 'American Beauty Look Closer...' (21:52 - SD)
• Storyboard Presentation with director Alan Ball and DoP Conrad L. Hall (1:01:20 - SD)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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