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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후)

게티스버그 Gettysburg

by caswc 2022. 3. 25.

 

1993년 개봉한 전쟁영화 [게티스버그]는 1863년 남북전쟁 당시 남군과 북군이 치열하게 싸웠던 게티스버그 전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로널드 F. 맥스웰 감독이 연출 및 각본을 맡았으며 1974년 마이클 사라 작가의 역사소설 [킬링 엔젤]을 원작으로 삼았다. 톰 베린저, 제프 다니엘스, 마틴 쉰, 케빈 콘웨이, C. 토머스 하웰, 리처드 조던, 스티븐 랭, 샘 엘리엇 등이 출연하였으니 은근 캐스팅도 화려하다.

당초 TV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극장용 영화로 개봉. 총 제작비는 2,000만달러로 작품의 규모를 생각하면 상당히 적은 제작비인데 영화에 동원된 수천명의 엑스트라들은 전국에서 모집한 남북 전쟁 재연자들이었으니 영화에 출연하고자 적은 보수만 받고 참여했다고 한다. 그 덕에 전투씬 하나만큼은 상당히 스케일이 크다. 다만, 자원봉사급으로 나오다보니 복장이 정규군이라고 하기에는 중구난방하고 나이대 지긋한 아저씨들이 한가득한게 굳이 흠이라면 흠.

비록 개봉 당시 극장에서는 실패했으나 2차 매체에서 선전하여 성공했다고 한다. 비평 쪽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 역시나 다큐멘터리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제작해서 그런가 좀 많이 지루하고 지나치게 길면 길다는게 흠. 감독은 본 영화의 성공에 고무되었는지 2003년 프리퀄 격에 해당하는 [신의 영웅들]이란 영화를 연출했으나 5,600만달러라는 거액의 제작비의 반에 반도 못 미치는 1,200만달러의 성적을 기록하며 폭망했고 완성도 면에서도 혹평을 면치 못했다. 

<블루레이>
2011년 워너에서 271분짜리 감독판을 수록한 블루레이를 출시했다. 화질은 DVD보다는 훨씬 좋지만 상당히 옛스럽고 촬영여건에 따라 화질이 일관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야간 장면이라던가 대규모 전투씬 등 열악한 여건일수록 더더욱 안습함이 드러난다. 클로즈업라던가 원경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 스페셜 피쳐는 코멘터리가 전부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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