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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후)

컬러 오브 머니 The Color of Money

by caswc 2022. 3. 5.

 

"당구 도박꾼인 에디 펠슨은 어느 날 작은 바에서 촉망되는 당구인 빈센트를 만난다. 에디는 마치 자신의 젊었을 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그에게 당구 도박의 기술을 가르치기로 결심한다. 빈센트는 처음에 망설이지만 곧 에디를 따라 여자 친구 카르멘과 함께 그 곳을 떠난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빈센트는 멋진 솜씨를 선보이지만, 마지막 순간에 쇼맨쉽이 발동해서 번번히 경기에서 지고 만다. 돈은 점점 줄어들고 에디와 빈센트는 다투기 시작하는데..."

[컬러 오브 머니]는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을 맡고, 터치스톤 픽쳐스에서 제작한 영화로 월터 테비스의 동명소설(월터 테비스는 퀸스 갬빗의 원작자기도 하다)을 원작으로 리차드 프라이스가 시나리오를 각색하여 만들어졌다. 폴 뉴먼, 톰 크루즈, 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 헬렌 셰이버, 존 터투로 등이 출연하였으며 무명시절의 포레스트 휘태커도 잠깐 나온다.

[컬러 오브 머니]는 1961년 제작되어 비평과 흥행 모두 성공하였던 [허슬러]의 속편으로 허슬러에서 주인공 에디 역을 맡았던 폴 뉴먼이 25년만에 같은 역할을 맡았다. 다만, 허슬러에 나왔던 다른 등장인물들은 [컬러 오브 머니]에서 안 나오는지라 본 영화만 단독으로 봐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

영화는 물론 재밌게 봤거니와 미노년 간지가 뭔지 제대로 알려주는 폴 뉴먼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폴 뉴먼과 당시 떠오르는 청춘스타였던 톰 크루즈 둘을 내세운 사제관계 그런 류 영화인줄 알았는데 후반부를 보니 폴 뉴먼의 폴 뉴먼을 위한 영화임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리즈시절의 톰 크루즈의 미모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영화는 개봉 당시 대체적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허슬러]의 완성도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도 종종 있었다. 박스오피스 5,230만달러로  흥행에도 성공하였고 아카데미 주요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폴 뉴먼은 처음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블루레이>
2012년 25주년 기념판이라는 이름으로 북미에서 블루레이가 출시되었고 2016년 영국에서 나왔다. 같은 마스터인지라 큰 차이는 없다고. 블루레이 화질은 충격적인 수준인지라 말을 잇지 못할 정도다. avforums에서는 블루레이 역사상 최악의 타이틀 중 하나로 혹평했으며 ( This Blu-ray release showcases one of the worst looking presentations since the format’s inception.), 블루레이 닷컴에서는 왠만한 영화도 받기 힘든 1/5점을 부여하였다. 변변찮은 스페셜 피쳐도 없으니 스콜세지 컬렉션을 노리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절대 사지 말도록 하자. 하필이면 출시사가 디즈니/브에나비스타인지라 향후 개선 가능성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