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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일본 애니메이션

철콘 근크리트 鉄コン筋クリート

by caswc 2022. 3. 12.

 

홈리스와 야쿠자들이 모여 사는 '지옥의 거리' 다카라쵸. 그곳에는 서로를 의지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두 고아소년 쿠로와 시로가 살고 있다. '고양이'라는 별명의 그들은 다카라쵸에서 아무도 손대지 못하는 '악동'으로 유명한 문제아들. 하지만 그들의 터전 다카라쵸에도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테마파크 사업을 통해 떼돈을 벌어 마을을 삼키려는 야쿠자와 외부세력의 검은 음모가 시작된 것. 결국 쿠로와 시로는 자신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이제 그들과의 숨막히는 전쟁이 시작된다!

[철콘 근크리트]는 1993년부터 94년까지 빅 코믹 스피리츠에서 연재한 마츠모토 타이요의 출세작이며 대표작으로 제목 탓에 많은 사람들이 철근 콘크리트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이런 요상한 제목이 된건 작가가 어린 시절에 철근 콘크리트 발음을 잘 못한데 착안한 것이라고. 

애니메이션판은 2006년 스튜디오 4℃가 제작을 맡아 개봉하였는데 특이하게도 연출과 각본은 서양인이 맡았다. 원작부터가 일본에서라면 개성 강하기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인데다가 살짝 난해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애니는 각색이 잘되어 상당히 괜찮게 잘 만들어졌다. 후반부가 난해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 정도라면 전반적으로 친절한 편이 아닌가 싶다. 벌써 15년이 넘었지만 작화는 오히려 요즘 나오는 애니들보다도 더 개성적이고 수준급이다. 스피디한 카메라 워킹, 몽환적인 색감과 구도, 소묘적인 분위기 등 정말 독특하고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애니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31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80회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노미네이트 및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였다.

<블루레이>
[철콘 근크리트]의 블루레이 화질은 상당히 수준급으로 애니의 훌륭한 색감과 디테일을 풍부하게 잘 살려내고 있다. 마을풍경도 그렇거니와 애니 후반부의 해변장면에서의 디테일은 상당히 놀라울 정도. 스페셜 피쳐로는 제작진 인터뷰와(영어가 아닌 일본어를 기준으로 번역되었다) 40여분의 메이킹 영상이 수록되었다. 미라지에서 제작한 타이틀답게 상당히 훌륭하다.

- A Conversation with director Michael Arias and British Rock duo Plaid (11분 37초)
- The making of Tekkonkinkreet: director Michael Arias 300 day diary (43분19초)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