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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우리 집의 낙원 You Can't Take It with You

by caswc 2021. 12. 12.


<우리 집의 낙원>은 1938년 프랭크 카프라가 연출하여 진 아서, 제임스 스튜어트, 라이오넬 베리모어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정부로부터 군수품 독점 허가를 받아 공장을 설립하려는 냉정한 사업가 안소니 커비는 부지 마련을 위해 빈민가 지역을 모두 사들이려고 하지만 한 집만은 사지 못한다. 커비는 집주인인 밴더호프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집을 사들이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하면서 난관에 부딪친다. 한편 안소니의 아들이자 부사장인 토니는 밴더호프의 손녀딸이자 비서인 앨리스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본 영화는 프랭크 카프라 특유의 낙관적이면서 이상주의가 빛을 발한 또다른 대표작이니 영화 내내 흐르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메시지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하지만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전개. 억지스런 결말은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기도 하다. 그렇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대공황 시기를 거쳐 30년대 힘든 시기를 살아왔던 미국인들에게 본 영화와 같은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영화가 한편으로 필요했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도 든다. 

영화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니 프랭크 카프라는 34년작 <어느 날 밤에 생긴일>, 36년작 <디즈 씨 도시에 가다>에 이어 5년만에 아카데미 감독상을 3번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블루레이>
소니 픽쳐스에서 2015년 대대적인 4K 복원 작업을 거쳐 출시한 블루레이의 화질은 최상급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복원수준을 자랑한다. 다만, 디테일은 평균적이고 대비도 약한 편이며 보는 이에 따라 상당히 지글지글한 그레인을 보여준다. 

이는 원본 소스의 문제이니 복원 노트에 따르면 이미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1940년대 소실된 걸로 추정되며 남아있는 것도 상태가 양호한게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제일 양호한 80년대 의회도서관용 프린트를 비롯. 근래 프랭크 카프라의 목장에서 발견되어 기증한 1939년 프린트 등 2개의 프린트를 사용. 최상의 화질로 복원코자 복원팀은 최선을 다했지만 역시나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 프랭크 카프라의 다른 영화에 비해선 퀄리티가 열악함을 토로했다.

https://www.postmagazine.com/Publications/Post-Magazine/2015/November-1-2015/Restoration-You-Cant-Take-It-With-You.aspx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원본의 아쉬움이 있지만 복원팀은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겠다. 스페셜 피쳐로는 프랭크 카프라 주니어와 작가 캐서린 켈리슨의 오디오 코멘터리 외, 예고편. 그리고 프랭크 카프라 주니어의 25분 인터뷰 영상이 있다.

본 타이틀도 소니 픽쳐스에서 출시한 다른 프랭크 카프라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자막이 있지만 국내엔 정발되지 않았다.

Audio Commentary 
Featurette: "Frank Capra, Jr. Remembers...'You Can't Take It With You'"
Theatrical Trailer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