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사자 철인 28호 太陽の使者 鉄人28号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1956년 동명만화가 원작인 <철인 28호>는 리모컨의 소유자에 따라 선도 악도 되는 로봇을 둘러싼 소년탐정과 악인들의 공방을 그렸으니 1959년 라디오 드라마로 처음 방송된 이래 실사 드라마, TV 애니메이션, 실사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미디어믹스화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일본 거대로봇물의 붐을 이끈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의 작품이기도 하다.

TV 애니메이션으로는 1963년 처음 방송되었고 이후 1980년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로 리메이크, 1992년 <철인 28호 FX>, 2004년 <철인 28호>, 2013년 <철인 28호 가오!>까지 무려 5번이나 애니화되었는데 우리나라 30~40대 세대들에게는 1980년판과 92년판이 제일 유명할 것이다. 80년판은 비디오 더빙판으로 소싯적에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 저연령층에 어필하기 쉬운 거대로봇물인데다가 작품의 퀄 자체도 뛰어나서 그랬던 듯 하다. 92년판은 내용은 걍 그랬는데 디자인 하나는 기깔나게 멋졌던(특히 블랙옥스) 기억이 난다.

80년판은 특히 8화가 유명한데 미야자키 하야오가 참여했으니 진짜 볼때마다 캐릭터며 작화 스타일까지 미야자키 느낌이 확 나기는 한다.(작화도 다른 화보다 좋다)

<블루레이>
오리지널 필름에서 HD 리마스터링을 거쳤다고 하는데 일본판과 비교했을떄 화질 경향이 비슷한 걸로 보아 그냥 일본판 마스터를 가져다 쓴걸로 보인다. 화질 자체는 깔끔하기는 한데 셀 애니의 느낌을 확 죽여버린 리마스터인지라 호불호가 심히 갈릴 듯 하다. 개인적으론 불호. 스페셜 피쳐로는 논 크레딧 오프닝과 엔딩이 있다.

일본판 블루레이가 심히 고가인지라 현지 사람들한테는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타이틀로 평가받는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