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방송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극장판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는 1984년 개봉하여 제작비 2억엔으로 총 관객수 85만 7,600명, 흥행수입 7억엔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극장판은 TV 애니메이션의 재편집용이 많았지만 본 작품은 완전 신규 작화로 만들어졌고 스토리 또한 TV판을 재구성하였는데 린 민메이의 노래를 통해 문화를 모르는 젠트라디간의 성간전쟁을 끝낸다는 기본 컨셉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스토리를 극적으로 재구성해서 그런가 TV판보다 엄청 미화가 된 느낌.
말 그대로 시대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답게 퀄리티 하나만큼은 최상급이다. 린 민메이가 부르는 노래도 그렇거니와 작화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 요즘 디지털 작화도 따라오기 어려운 아날로그 작화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블루레이>
2012년 PS3용 게임 <나의 남자친구는 파일럿 2012>에 35mm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 스캔을 거쳐 제작된 HD 마스터를 사용한 블루레이가 하이브리드 팩으로 동봉되어 처음으로 소프트화되었다. 말 그대로 정식으로 발매된건 아니고 끼워팔기(?) 식으로 나온 것인데 잔인한 장면을 가려 대차게 욕을 먹었다. 이후 2016년에 화질을 약간 더 손보고 수정된 장면을 원래대로 복원한 염가판으로 발매되었으니 현재 구할 수 있는 것은 이 염가판이다.
2016년 발매판은 3트랙 코멘터리에 특보와 예고편, 전단지 스캔(확대도 가능하다) 및 1984년 극장 공개판과 1987년 내놓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Flashback 2012>의 콘서트 장면을 엔딩 크레딧에 끼워놓은 2016년 완전판 (5.1서라운드, 2.0 서라운드) 등 3가지 버전을 수록하여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치고는 나름 성의가 보인다.
다만, 화질 쪽에서는 조금 아쉬운데 포커스가 안 맞는다거나, 장면 간 화질편차가 보이기도 한다. 보정을 통해 격차를 줄이려고 살리려고는 애는 썼으나 원본 필름의 한계상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눈에 띄기는 한다. 특히 엔딩크레딧의 플래시백은 화질이 상당히 떨어지는데 이쪽은 원본 마스터 필름이 유실되어서 현존하는 필름 중 가장 좋은 마스터를 업 컨비트하여 수록했다고 한다. 화질 쪽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 시점에서 신판이 나오지 않는한 별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을 듯 하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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