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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분노의 13번가 Assault on Precinct 13

by caswc 2021. 4. 24.

1976년 제작된 존 카펜터의 초기작 <분노의 13번가>는 갱단원이 경찰에게 사살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복수를 다짐한 갱단이 경찰서를 습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전개 등지는 아주 간단하기 이를데없는 영화다. 

<리오 브라보>와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본 작품은 10만달러는 엄청난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다. 카펜터 감독이야 서부극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예산이 워낙 적었기에 리오 브라보를 현대적인 설정으로 재구성하여 각본을 짰으며 촬영도 20일로 짧게 마무리되었으니 심히 저예산 영화다운 행보다. 개봉 당시 초기에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얼마 안가 평가가 뒤집히면서 상업적으로도 성공. 존 카펜터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분노의 13번가>는 적은 예산이지만,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긴장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솜씨가 특히 일품인데,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도도 상당했고 상영시간도 그렇게 길지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다. 존 카펜터 팬들에겐 놓칠 수 없는 수작이 아닌가 싶다.

<블루레이>
샤우트 팩토리에서 출시된 컬렉터스 에디션은 40년전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준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낮장면에서의 색감이라던가 선명도는 제법 뛰어난편. 중간에 원본이 훼손된 장면, 해상도가 급 떨어지는 장면 등도 있지만 감상에는 지장이 없는 편. 대비도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괜찮다고 평할 수 있을 듯 하다.

스페셜 피쳐로는 코멘터리 외에 2002년 녹화된 20여분짜리 인터뷰 영상 및 오스틴 스토커와 낸시 루미스의 인터뷰, 라디오 스팟, 트레일러, 포토갤러리 등이 들어가있다.

• Commentary by John Carpenter
• Commentary by Sound Effects Editor Tommy Lee Wallace
• Isolated Score
• Interview (January 2002) with John Carpenter and Austin Stoker (23:08)
• Bishop Under Siege with Austin Stoker (7:48)
• The Sassy One with Nancy Loomis (12:43)
• Original Theatrical Trailer (2:03)
• Radio Spots (1:03)
• Stills Gallery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