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로 유명한 리차드 아텐보로가 연출을 맡은 1977년작 <머나먼 다리>는 우리가 아는 마지막 2차대전 초호화 대작 전쟁영화일 것이다. 총 제작비 2,500만달러가 투입되었으며 캐스팅은 말 그대로 가히 초호화니 제임스 칸, 마이클 번, 마이클 케인, 숀 코너리, 엘리엇 굴드, 앤서니 홉킨스, 라이언 오닐, 에드워드 폭스, 진 해크먼, 로버트 레드포드, 로렌스 올리비에 등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배우들이 심히 즐비하다.
영화적인 과장은 들어있지만 고증에도 나름 충실하다는 평. 다만, 3시간 가까운 무지막지한 상영시간에다가 나열식 전개다보니 장황하고 지루하기까지 하다. 더불어 마켓가든 작전이 그닥 인지도가 낮다보니 어떤 흐름인지도 잘 감이 안잡힌다는게 흠. 그렇지만 나름 고증에 신경도 썼고, 제작사도 막대한 공을 들인 만큼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는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공개 당시에는 그렇게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전한다.
<블루레이>
우리나라에서는 안습하게 블루레이는 출시되지 못했다. 북미판에는 한국어 자막이 들어있어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처음에 배송왔을때 아마존 상품표시에 나온 표지가 아니어서 혹시나 한국어 자막이 빠진 후기판은 아닐까 경악했는데 다행히 본 표지에도 한국어 자막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더불어 Arnhem(아른헴)을 안헴으로 번역한걸 봐선 고유명사 번역 퀄리티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더불어 화질은 별도의 리마스터를 거치지 않았나 그냥 딱 옛날 영화수준으로 뿌옇고, 일부 얼룩과 흠집이 보인다. 대체적으로 선명함이 떨어지는게 흠. 스페셜 피쳐는 그냥 꼴랑 예고편 하나 뿐이라 전반적으로 아쉬운 타이틀이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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