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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

by caswc 2021. 5. 2.

1935년 출간된 C.S 포레스터의 동명소설을 존 휴스턴 감독이 1951년 영화화한 <아프리카의 여왕>은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햅번이 주연을 맡은 어드벤처물 겸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1차대전 시기, 독일군 동 아프리카 쿵두 마을에서 새뮤얼, 로즈 자매가 선교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었으나, 독일군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잡아가자 그 여파로 오빠는 사망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로즈는 <아프리카의 여왕>이라는 고물급 증기선을 모는 주정뱅이 선장 찰리와 함께 피난을 떠나면서 여러 고비를 겪는다는 스토리.

서로 어울리지 않는 남녀가 만나 고난을 겪으며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아기자기하고 재밌게 잘 그려낸 걸작 고전영화로 고전치고는 생각 외로 길지 않은 상영시간 덕에 부담없이 잘 볼 수 있었다.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헵번의 캐미도 영화의 백미. 본 영화는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하였고 아카데미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험프리 보가트는 본 영화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아쉽게도 캐서린 헵번은 수상에 실패했다. 캐서린 헵번은 이 영화 후로도 아카데미상을 3번이나 더 수상했지만 말이다.

<블루레이>
2009년 파라마운트와 ITV 스튜디오가 4K 리마스터링으로 대대적인 복원을 거쳤으며 2010년 DVD와 블루레이 등지로 출시되었다. 복원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렸으니 오리지널 네거티브를 찾는데만 몇 년이 걸렸다고 한다. 

본 판본은 2019년 유레카에서 마스터 오브 시네마 레이블로 출시된 것으로 2010년 파라마운트 판본과 동일한 소스가 사용되었다. 화질은 4K 리마스터링을 거친만큼 이견이 없을 정도로 상당히 뛰어나다. 3색 테크니컬러 특유의 화려하고 인공적인 느낌의 색감 또한 볼거리. 다만 너무 복원이 잘된만큼 위험한 급류 장면에서는 인형을 썼다던가, 배경과 합성티가 나는 등, 깨알같은 장면들도 있다. 스페셜 피쳐도 2010년 파라마운트 판본보다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촬영감독 잭 카디프의 코멘터리 외에 1시간 짜리 메이킹 필름(이건 파라마운트 판본과 동일하다) 외에 비평가 Kim Newman, 영화 사학자 Neil Sinyard의 인터뷰 및 1952년 험프리 보가트와 그리어 가슨이 분한 <아프리카의 여왕> 오디오 드라마 등 풍부한 스페셜 피쳐가 가득하다. 다만, 스페셜 피쳐에는 영어자막조차 지원하지 않는게 흠이다.

Audio Commentary by cinematographer Jack Cardiff
Embracing Chaos: Making The African Queen [59 mins] – a comprehensive documentary about the making of the film
A video interview with co-screenwriter Peter Viertel, author of White Hunter, Black Heart, by filmmaker Michael Scheingraber
Audio recording of an on-stage NFT discussion about the film with Anjelica Huston and script supervisor Angela Allen from 2010
Audio recording of the Guardian interview with John Huston at the National Film Theatre in 1981, discussing his work and career
New video interview with critic Kim Newman
Newly filmed interview with film historian Neil Sinyard
Lux Radio Theater adaptation from 1952 with Humphrey Bogart and Greer Garson
Original theatrical trailer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