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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지브리, 지브리 출신

아야와 마녀 アーヤと魔女

by caswc 2022. 4. 9.

 


[아야와 마녀]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유명한 다이애나 윈 존스의 동화 [이어위그의 마녀]를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애니화한 작품으로 이례적으로 극장 개봉이 아닌 NHK를 통해 TV로 먼저 방송하였으며 후일 추가컷이 들어간 극장용 버전이 개봉했다. 또한 스튜디오 지브리 사상 첫 3D CG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처음 영상화를 기획했던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었으나 차기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작업에 들어갔기에 본인이 연출하는 건 단념하였고, 미야자키 고로로 넘어갔다고 한다. [산적의 딸 로냐] 직후 다시 한번 3D CG에 도전하고자 했던 고로 감독의 의향이 반영되어 3D CG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보기에 무난하고, 연출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으니 연출자로서의 미야자키 고로는 어느 정도 평균은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망작 게드전기 시절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 하지만 문제는 CG 퀄리티와 스토리였으니 빈말로도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CG 탓에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혹평 지분의 상당량을 차지하니 차라리 지브리 2D 감성을 온전히 살렸다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런지 모르겠다. 또한 스토리는 그렇게까진 나쁜 편은 아닌데 허망하기 이를데없는 결말인지라 이게 뭔가 싶을 정도. 이제 좀 재밌어지려고 하는데 뚝 끊어버리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아무래도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자로서 좀 더 좋은 평을 얻으려면 역량있는 각본가와의 협업도 필요하지 않을까 성 싶었다.

<블루레이>
화질은 최신작답게 크게 흠없이 훌륭하다. 일본판 블루레이에는 한국어 자막과 더빙이 모두 수록되었는데 혹시 구매를 고려해보실 분은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으니 시청해보셔도 된다.

스페셜 피쳐는 예고편 모음집, 출연진 인터뷰, 스탭 인터뷰, 지브리 미술관 아야와 마녀전 영상(37분) 및 스토리 보드 등이 수록되었으니 더도 말고 딱 지브리 평균급이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