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VD,블루레이/아시아 영화(80년대 이전)14

숨은 요새의 세 악인 隠し砦の三悪人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가 연출한 1958년작 은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두 농부가 노역장으로 끌려가 패망한 영주의 성에 숨겨진 금괴를 찾는 일에 동원된다. 두 농부는 폭동을 틈타 달아나다가 정체불명의 금괴를 발견하게 되고 둘 앞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금괴를 운반해서 국경까지 가져다주면 금괴를 나눠주겠다고 제안한다. 사실 남자의 정체는 전설의 사무라이 마카베 장군으로 유키 공주와 함께 동행하고 있었고, 금괴는 아카즈키 가문의 재건을 위한 군자금으로 숨겨놓았던 것이다. 마카베 장군은 운반책으로 쓰고자 두 남자를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고, 아무것도 모르던 어리숙한 두 농부는 이를 승낙하게 되고,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모험활극이다. 영화는 제작 당시 제작비 9,000만엔을 상정하고 진행되었지만 제작기간이 늘어지면서 제.. 2021. 5. 22.
천국과 지옥 天国と地獄 구로사와 아키라가 연출을 맡은 1963년작 은 에드 맥베인의 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엇다고 한다. 줄거리는 신발 회사의 중역인 곤도(미후네 도시로)는 자신의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유괴범의 전화를 받는다. 범인은 3,000만엔의 몸값을 요구하는데 알고보니 유괴범은 착각하여 자기 아들이 아니라 운전수의 아들을 납치했음을 알게 된다. 곤도는 회사 경영권을 두고 나름 사정도 있었기에 유괴범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다. 여러모로 고민한 끝에 곤도는 유괴범에게 몸값을 지불하게 되고, 이후 수사팀은 수사 끝에 범인을 찾아낸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인간의 도덕적 딜레마를 흥미롭게 정말 잘 다룬 작품이었다. 영화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누는데 중반부까지는 곤도가 몸값을 지불하기까지의 과정을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잘.. 2021.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