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機動戦士ガンダム

토미노 요시유키가 연출을 맡은 1979년작 <기동전사 건담> 은 방영 당시에는 조기 종영 할 정도로 그저그런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인지도가 올라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바꿀 정도로 사회현상을 일으키며 대성공한 작품이 되었다. 이에 고무되어 1980년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의 제작이 발표되었고, 극장판은 43화를 3부작으로 재편집하고 새로운 작화를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1981년 개봉한 첫번쨰 극장판이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마지막 3부인 <해후의 우주>까지 연이어 성공하는 등 히트에 히트를 거듭하면서 말 그대로 전설이 되었다.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은 43부 TV 애니메이션을 3편으로 줄였기에 TV판이 길어서 보기 힘들다 생각하는 분들한테는 나름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특히 3부에서는 건강 문제로 중도하차했던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참여하여 새로운 작화도 많이 추가되기도 했기에 보는 재미도 있다. 다만, 전형적인 편집의 한계 또한 보이는데 TV판에서는 나름 활약했던 조연들도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스토리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어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전형적인 옛날 작화기 때문에 요즘 작화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선뜻 권하기 어렵다.

 

<블루레이>

Right Stuf에서 출시한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3부작 블루레이는 TV판 블루레이보다는 디테일이라던가, 선명성 등지보다는 살짝 더 낫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원본 소스의 한계 탓에 마모, 얼룩덜룩한 하얀반점, 그리고 프레임 떨림 현상 등이 관찰되는데 세 편다 화질은 대동소이하지만 1편이 제일 떨어지는 축이고, 3부로 갈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3부에서는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참여하여 새로 그려낸 컷이 많기 때문에 그나마 제대로 된 극장판  작화를 보여준다. 오디오는 일본어 LPCM 5.1이 끝으며 3부작 전부 스페셜 피쳐는 없이 그냥 본편만 들어있어 조금은 많이 아쉬운 타이틀이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