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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Z 건담 극장판 機動戦士Ζガンダム A New Translation

by caswc 2020. 8. 23.

 

 



토미노 요시유키가 1985년 연출한 <기동전사 Z 건담>은 기동전사 건담의 후속작으로 제작되었다. 종영 직후 토미노 감독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할 정도로 파멸적인 전개와 결말을 자랑하나, 뛰어난 전개와 재미로 우주세기의 세계관을 한층 더 높이며 건담 프렌차이즈의 인기에 기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 TV 시리즈를 20여년이 지나 뜬금없이 재해석을 하겠다고 새롭게 3부작 극장판으로 제작되었으니 <기동전사 Z건담 A New Translation>이란 제목으로 공개되었다.  Z건담 극장판은 50부작 TV판을 편당 95~100분 내외로 재편집하였고, 성우진도 교체함은 물론이고, 80년대 작화에 내용수정을 위해 새롭게 그려진 21세기 작화를 끼워놓는 등 희대의 작품이 탄생했다. 극장판은 파멸적인 전개의 TV판보다는 훨씬 희망찬 내용이 되는 등 여러모로 순화된게 특징이다. 새로이 추가된 작화는 극장판답게 극상의 작화를 보여주지만 그렇게 많은 분량이 아닌 점은 아쉽다. 21세기 작화로 오롯이 Z 건담 극장판을 만들었다면 여러모로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한다. 다만, TV판을 재편집하다보니 내용전개가 그리 매끄럽지 못하고, 대사 수정 및 엔딩도 해피엔딩으로 바꾸다보니 이름만 같은 다른 작품이라고 혹평을 내리는 건담 골수 팬들도 있기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해피엔딩도 나름 좋았다고 생각한다.

<블루레이>
TV판 화질이 그렇게 썩 좋지 않다보니 제작 당시 에이징이란 기법으로 의도적으로 그레인을 깔아놔서 그런가 구 작화와 신 작화 모두 자글자글하다는 점은 감안하고 봐야한다. 또한 일본판도 그렇지만, DVD 때는 스페셜 피쳐가 제법 있었는데 몽땅 제외되었다는 점은 아쉽다. 일본판은 특보 예고편만 달랑 수록되어 있고, 북미판은 그냥 본편부터 재생된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