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제08MS 소대 機動戦士ガンダム第08MS小隊

 

96년부터 99년까지 총 11화로 공개된 건담 시리즈 OVA <기동전사 건담 : 제08MS 소대>는 기동전사 건담과 같은 시기를 그린 외전작으로 타 건담 시리즈보다 전장의 생생함과 리얼리티, 훌륭한 캐릭터성으로 호평을 받았고, 80~90년대 다른 건담 OVA 등지와 더불어 건담의 전성기를 이끈 한 축으로 평가받으며 상업적으로로도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를 웃도는 출하량 115만장(비디오, LD, DVD 합산)을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당초 연출을 맡았던 5화까지 칸다 타케유키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6화부터 이이다 우마노스케로 감독이 교체되어 작품의 노선이 변경. 전체적인 테이스트도 변경되고 스케줄 지연까지 발생하면서 일부 스토리도 축약되는 등 노선이 밀리터리물에서 연애물로 바뀌고 OVA 특유(??)의 건담 설정파괴까지 나오면서 일부 혹평도 존재하기는 하다.

 

결과적으론 다리 하나를 바쳐 절세미인 아내를 소환시킨 건담판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로 깔끔한 작화와 연출 등 건담 프렌차이즈를 통틀어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이고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퍼스트 건담 이후 나온 건담 작품 중에서 분량도 적당하고 크게 복잡한 설정 없이 몰입하기 쉬운 내용인지라 건담 관련 작품을 접해보는 사람들도 취향만 맞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일 것이다. 특히 후반부 나오는 구프 커스텀의 배틀씬은 폭풍 간지를 자랑하기도 한다. 상기했던 혹평 등지도 그런걸 상쇄할만큼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이었다.

 

<블루레이>

원본필름에서 고화질 스캔 및 1080p MPEG-4 AVC 인코딩의 깔끔한 화질을 자랑한다. 다만, 밀러스 리포트는 DNR을 먹여서 그런지 중간중간 들어간 재활용 장면 등지는 지나치게 깔끔해 본편보다도 화질이 미치지 못한다.  여하튼 북미판 블루레이는 일본판과 비교해도 가격대비 훌륭한 타이틀이다. 무엇보다도 후일담 격인 라스트 리조트(機動戦士ガンダム 第08MS小隊特別編 ラスト・リゾート)도 누락없이 12화격으로 수록되었으며 세번째 디스크에는 52분짜리 극장판 밀러스 리포트(機動戦士ガンダム 第08MS小隊 ミラーズ・リポート)가 고화질로 수록되었다. 일부 에피소드를 재구성하고 연방 정보관 밀러의 관점에서 바라본 외전격 에피소드격인 작품인지라 굳이 안봐도 이해에 지장은 없다.

 

또한 일본판 블루레이에 들어간 9분짜리 신규 단편무비 기동전사 건담 제08MS 소대 3차원과의 전투(機動戦士ガンダム第08MS小隊 三次元との戦い) 또한 누락없이 수록되어 있어 돈값을 제대로 하는 타이틀이라 할 수 있겠다.(자막 OFF도 된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블루레이 특전 단편 무비 3차원과의 전쟁 스크린샷>

 

 

 

<밀러스 리포트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