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2004년 황금가지에서 밀리언셀러 클럽 레이블로 발매된 <살인자들의 섬>(영화명 : 셔터 아일랜드)은 마틴 스콜세지가 영화화하기 이전부터 입소문이 꽤 있던 작품인지라 영화로 나오기 전에 본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는 원작 자체가 상당히 몰입도가 높았고 반전도 정교했기에 이를 어떻게 영화로 표현해낼 것인가가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어찌보면 <셔터 아일랜드>는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이름값을 생각한다면 그가 내놓은 여러 걸출한 작품들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거장의 색채가 좀 덜하기에 그의 이름값을 덜어내고 본다면 상당히 편히 볼 수 있을 듯 하다. 영화는 사실 반전 및 스릴러 요소가 중요한게 아니라, 촘촘하게 짜여진 구성과 초반부터 정교하게 비춰주는 복선 등 탄탄한 전개를 통해 한 인간의 트라우마를 집중적이고 세심하게 비춰준다는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주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갱스 오브 뉴욕><디파티드><에비에이터> 등지에서 이미 스콜세지와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줬고, 본 영화에서도 난이도 있는 배역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또한 미셸 윌리엄스, 마크 러팔로, 벤 킹슬리, 막스 폰 시도우 등 쟁쟁한 조연들도 제 몫을 다하며 몰입감을 더해준다.

<블루레이>
화질은 2010년대 나온 영화답게 우수한 축에 속한다. 디테일과 생생한 색감 또한 훌륭한 영화다. 다만, 아쉽게도 부록은 그렇게 많지 않다. 4K 블루레이는 없고, 일반 블루레이에만 딱 두 가지 영상이 들어있는데 17분 가량의 메이킹 필름. 영화 제작과 얽혀 50년대 정신분석학 이야기를 다룬 19분 가량의 영상 딱 두 개만 있다.

- Behind The Shutters
- Into the Lighthouse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