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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다이얼 M을 돌려라 Dial M for Murder

by caswc 2022. 9. 14.

 

"전직 테니스 선수 토니(Tony Wendice: 레이 밀런드 분)는 부자인 아내 마고(Margot Wendice: 그레이스 켈리 분)와 결혼한 뒤, 테니스를 그만두고 사업가로 그럭저럭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아내가 옛 동창이자 추리 소설가인 마크(Mark Halliday: 로버트 커밍스 분)와 사랑에 빠지고 사업조차 곤경에 처하자 아내의 유산을 노리고 청부살인을 계획한다. 그는 감옥에서 나와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는 옛 친구 스완(C.A. Swan/Captain Lesgate: 안소니 도슨 분)을 끌어들여 마고를 죽이도록 계획을 꾸미고 자신은 알리바이를 위해 연적 마크와 함께 사교모임에 참석한다. 그러나 마고는 자신을 목 졸라 죽이려는 스완과 격투를 벌이다 엉겁결에 바느질 가위로 그의 등을 찌르고, 스완은 뒤로 넘어지면서 가위에 깊이 찔려 숨지고 만다. 토니는 교묘하게 아내를 살인범으로 몰아가고 마침내 사형언도를 받게 되자 그녀의 재산을 멋대로 쓰고 다닌다. 그러나 마고의 애인인 마크와 형사반장(Inspector Hubbard: 존 윌리암스 분)이 사건 전말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살해된 남자의 침입 경로를 끝까지 추적하던 중 결정적인 증거물인 현관 열쇠의 비밀을 알게 된다. 결국 이들은 남편이 모든 일을 꾸며낸 장본인이라는 것을 밝혀내는데..."

1954년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한 스릴러로 물로 레이 밀랜드가 아내의 유산을 노리는 남편 토니 웬디스 역을, 미모의 그레이스 켈리가 아내 마고 웬디스 역을, 로버트 커밍스가 아내의 애인 마크 할러데이 역을, 존 윌리엄스가 허버드 형사반장 역을 맡았다.

프레데릭 노트의 연극을 영화화했으니, 연극이 원작이라 그런가, 배경도 집안으로 제한적이고, 등장인물도 많지 않아 영화가 전반적으로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히치콕 작품답게 역시나 빼어난 스릴러 연출이 돋보이는 명작. 그레이스 켈리의 미모도 돋보인다. [다이얼 M을 돌려라]는 히치콕의 유일한 3D 작품이니, 3D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트장 바닥을 뚫어 공간을 마련하고 카메라를 장착, 피사체를 밑에서 촬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정작 공개 후 반응이 좋지 않았고 빠르게 2D로 상영되면서 3D 상영은 빠르게 사라졌다.

영화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흥행에도 제법 성공하여 무대 스릴러물의 고전으로 여겨졌으니, 후일 1981년 엔지 디킨슨과 크리스토퍼 플러머 주연의 TV 영화로도 리메이크되는 등 여러번 새롭게 제작되었다.

<블루레이>
2012년 워너 브라더스에서 3D 버전을 복원하여 출시하였으며, 디스크는 2D, 3D 모두 재생이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화질 자체는 나쁘지는 않은 수준. 색감과 채도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여타 고전영화의 복원과 비교했을때는 좀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듯 하다. 3D는 당대 기술적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나름 자연스럽다는 평이니 깊이감도 괜찮다고 하니 오늘날 화려한 3D 효과만 기대하지 않으면 그럭저럭 볼만하다고 한다. 

스페셜 피쳐로는 [다이얼 M을 돌려라] 22분의 다큐멘터리 영상 및 예고편이 수록되었다. 다큐멘터리에는 피터 보그다노비치와 나이트 샤말란, 비평가 리처드 쉬켈, 리처드 프랭클린, 히치콕의 딸 패트리샤 히치콕 등이 출연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작 3D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아쉽다고 리뷰어가 지적한다.

Featurette: "Hitchcock and Dial M"
Theatrical Trailer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