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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오인 The Wrong Man

by caswc 2022. 9. 13.

 

"매니 발레스테로는 뉴욕의 스토크 클럽에서 일하는 정직한 재즈 연주자다. 어느 날 그는 보험정책에 따라 지역 보험사무소에 들러 그의 아내 로즈 치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돈을 지급 받으러 간다. 하지만 한 여직원이 그를 1년 전에 그 사무실을 털었던 강도로 지목하고는 경찰을 부른다. 결국 매니는 이런 저런 정황들에 의해 체포되는 상황을 맞는다. 그는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지만 범죄가 일어났던 날의 자신의 행방을 증명할 수 없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1956년 연출한 [오인]은 1951년 크리스토퍼 엠마누엘 "매니" 발레스테로가 실제 겪었던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그는 강도 혐의로 기소되었고 아내는 쇠약해져 요양원에 입원하는 비극을 겪었다. 재판 과정에서 진짜 범인이 식료품점을 습격하다가 체포되어 매니는 석방되고 매니는 풀려났으니 이후 아내는 회복되었고 가족은 플로리다로 이사했다고 한다.

영화는 맥스웰 앤더슨의 책 "The True Story of Christopher Emmanuel Balestrero"와 1953년 라이프지에 실린 본 사건을 설명하는 기사 A Case of Identity를 바탕으로 영화화했다. [오인]은 히치콕 작품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영화 중에 하나니 그의 장기인 서스펜스보다는 세미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실화를 재구성해서 제작했기에 구성은 원만하고 어떻게 보면 보는 사람에 따라선 지루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히치콕 영화이기에 이런 세미 다큐 작풍에서도 히치콕의 연출력을 체감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히치콕의 영화 중 제일 심심할 수 있겠지만, 충분히 좋은 영화라 생각한다.

<블루레이>
2016년 워너 아카이브 컬렉션의 일환으로 출시되었으니 마스터 포지티브 필름을 스캔하여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 일부 장면에서는 화질이 다소 거친 느낌도 없잖아 있는데 히치콕과 로버트 버크 촬영 감독이 의도적으로 다큐멘터리적 리얼리즘을 위해 선택한 촬영방식이라고 한다. 어찌되었건 복원 작업은 빼어나게 잘 되어 있으니 히치콕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듯 하다.

스페셜 피쳐는 DVD에 있던 것들을 이식한 것인지라 많이 아쉽다. 20여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와 예고편만이 수록되었다.


Featurette: "Guilt Trip: Hitchcock and 'The Wrong Man'"
Theatrical Trailer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