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뉴욕, 뉴욕 New York, New York

by caswc 2022. 7. 9.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온 색스폰 주자 지미(Jimmy Doyle: 로버트 드니로 분)는 전승 파티에서 프랜신(Francine Evans: 라이자 미넬리 분)을 만나자 추근대지만 프랜신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계속 부닥치는 인연에 두사람은 가까워지고 어느새 프랜신에게 사랑을 느낀 지미는 가수인 그녀가 순회 공연하는 곳을 찾아가 사랑을 호소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타고난 음악성은 있지만 다소 남보다 앞서나가는 음악적 취향과 성격이 지나치게 직선적이고 불같은 지미는 인간 관계에서 문제가 있어 제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 하지만 워낙 출중한 가수인 프랜신은 여기저기서 섭외가 들어오고, 그녀가 스타가 되리란 건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마침내 프랜신은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무사히 낳기 위해 혼자 뉴욕으로 돌아가고 지미는 울며 겨자 먹기로 혼자 밴드를 이끌고 공연을 다니지만 손님은 점점 줄어들고 결국 밴드를 남의 손에 넘기고 프랜신 곁으로 돌아온다. 실업자가 된 지미, 가수로서 정상을 향해 치닫는 프랜신, 성공한 아내와 실패한 남편 사이의 갈등의 골은 깊어가고 두 사람은 사랑하지만 헤어지려하는데....

1977년작 [뉴욕, 뉴욕]은 마틴 스콜세지가 커리어에서 드물게 뮤지컬 장르에 도전한 영화로 로버트 드니로와 라이자 미넬리가 주연을 맡았다. 전후 시기를 배경으로 색소폰 연주자와 팝 가수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택시 드라이버의 이후 제작된 본 작품은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썩 좋은 반응은 못 얻었고, 제작비 1,40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였지만 1,640만달러라는 성적으로 망했다. 배급사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는 대성공을 거둔 록키의 흥행성적과 공유하여 손실을 만회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스콜세지 감독이 회고하기를 나름 실험적인 영화였다고 하는데, 그게 잘 되지는 않은 모양인 듯 하다.

여러 사람들이 얘기하듯 개인적으로도 망했다는 악명과는 별개로 생각 외로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다. 뮤지컬 영화답게 음악도 괜찮았고. 다만, 상당히 긴 러닝타임에 늘어지는 전개 등 아쉬운 부분도 없잖아 있는지라 스콜세지의 필모에서는 대체로 떨어진다는 느낌. 그럼에도 스콜세지의 필모를 훑어본다면 한번 쯤은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블루레이>
그레인 탓에 상당히 거칠고 지글거리는 화질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DNR 적용으로 부드럽게 만드는 것보다는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쪽을 선호한지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 듯. 그럼에도 지글거림이 심한 탓에 디테일이 일부 떨어지는 구석도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언젠가는 좋은 화질로 리마스터링 되기를 바란다. 상당히 많은 나라의 언어를 지원하는데 아쉽게 한국어(...)만 쏙 빠져있다. 스페셜 피쳐는 무자막이다.

스페셜 피쳐로는 코멘터리 외에 마틴 스콜세지의 소개 영상(6분), 대체씬, 삭제씬(19분), 2개 파트로 구성된 제작 다큐멘터리(52분), 라이자 미넬리 인터뷰(22분) 영상 등이 들어있다.



Audio Commentaries
Introduction by Martin Scorsese
Alternate Takes/Deleted Scenes
Documentary: "New York, New York Stories" 
"Liza on 'New York, New York'"
Theatrical Trailers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더보기

 

 

 

'DVD,블루레이 > 서양 영화(80년대 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고백한다 I Confess  (0) 2022.09.12
양철북 Die Blechtrommel  (0) 2022.08.13
아카딘 씨 Mr. Arkadin  (0) 2022.06.26
악의 손길 Touch of Evil (4K)  (0) 2022.06.26
무대 공포증 Stage Fright  (0) 202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