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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무대 공포증 Stage Fright

by caswc 2022. 6. 19.

 

"여배우 샬롯은 남편이 살해되었다며 피에 물든 드레스를 입고 조나단의 집에 들어선다. 그녀의 열렬한 추종자이자 애인인 배우 조나단은 저녁에 있을 연극공연에 의심을 피하려면 참석하는 편이 낫다고 충고한다. 샬롯은 갈아입고 극장에 갈 옷을 가져다 달라는 샬롯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집에 아무도 없다는 그녀의 말을 믿고서 몰래 저택안으로 들어간다. 집안으로 들어간 조나단은 서재에서 샬롯의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해서 일부러 도둑이 집안을 뒤진 것처럼 꾸민다. 그 때 집안일 하는 여자가 들어오고 조나단은 드레스를 가지고 급히 계단을 내려간다. 조나단이 샬롯의 계략에 의해 살인누명을 쓰고 쫓기게 되자 조나단의 친구이자 배우 지망생인 이브는 이 일을 무대관리인인 아버지에게 말하고 조나단의 결백을 밝히고자 한다"

[무대 공포증]은 알프레드 히치콕이 연출을 맡은 1950년작 영화로 마를레네 디트리히, 제인 와이먼, 마이클 윌딩, 리처드 토드가 출연했다. 살인누명을 쓴 조나단의 누명을 벗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니는 이브의 활약상을 다룬 작품이다.

본 작품은 오늘날 히치콕 영화 중에서는 크게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본 작품이다. 히치콕 영화의 요소들이 잘 살아있기 때문에 팬들이라면 상당히 만족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니 허스키한 목소리부터가 천상 대배우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요소로 [가짜 플래시백]이 있으니 후반부 반전으로 활용된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얘기하며 회상하는 장면이 마지막에 거짓말임이 드러나는 그런 장치인데 개봉 당시에도 무리수가 아닌가 비판이 있었고 히치콕 본인도 보는 이가 영화를 잘못 해석할 수 있음을 깨닫고 후일 후회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론 높게 평가할만한 부분이었다.

<블루레이>
히치콕 작품 중에서는 현재까지 블루레이로 출시되지 않았다가 올해 초 워너 아카이브 셀렉션으로 나왔다. 오리지널 네거티브에서 4K 스캔을 진행하였으며 근래 출시한 블루레이니만큼 화질은 상당히 뛰어나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는 소소하게 화질이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회상 장면에서 디트리히와 토드가 같이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어설픈 합성씬인데 그 탓인지 유독 화질이 좋지 않다) 이전 DVD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있었다고 하니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닐 듯 하다.

스페셜 피쳐는 1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및 예고편이 있는데 리처드 프랭클리, 피터 보그다노비치, 로버트 오스본, 리처드 쉬켈 등 저명한 역사가와 감독 등이 인터뷰에 참여했으며 패트리샤 히치콕과 주연인 제인 와이먼도 나와 영화에 대해 얘기한다. 아쉽게도 자막은 없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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