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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일본 애니메이션

베르사이유의 장미 ベルサイユのばら

by caswc 2022. 2. 26.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1972년부터 73년까지 순정만화잡지 주간 마가렛에 연재된 만화로 오스트리아의 역사소설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만화는 프랑스 부르봉 왕조 루이 15세 말기부터 프랑스 혁명까지를 배경으로 남장여자 오스칼과 오스트리아 왕녀로 프랑스 왕가에 시집 온 마리 앙투아네트, 스웨덴 귀족청년 페르젠, 오스칼을 지켜보는 오랜 친구 앙드레 등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여러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명작이다. 상업적으로도 대성공해서 일본 순정만화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니 2013년까지 누적 부수 2,000만부를 기록했다.

TV 애니메이션은 1979년부터 80년까지 총 40화가 방송되었다. 13화까지는 나가하마 타다오가 감독을 맡았는데 캐릭터 해석을 둘러싼 성우와의 갈등으로 하차했고, 19화부터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을 맡으면서 애니가 좀 더 격정적으로 변한 느낌이 든다. 애니는 원작에 있던 개그씬을 모조리 삭제하고 진지한 대하 드라마로 만들었으니 역사적 사실을 그럴듯하게 잘 각색해서 오스칼과 앙드레가 실존 인물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대원에서 더빙한 비디오로 먼저 소개됐으며 공중파는 1993년과 98년 KBS에서 방송되었다. 현 시점에서 KBS 더빙이 가히 전설급으로 평가받지만 보기는 상당히 힘들고 2004년 대원 DVD에서 출시된 DVD 박스세트엔 비디오판 더빙만 수록되어서 상당히 아쉬움을 남겼다. 

<블루레이>
일본에서 2014년 블루레이로 출시되었고 북미에서는 2021년 디스코텍 미디어를 통해 발매되었다. 북미판의 화질은 디스코텍이 발매 당시부터 트루 HD라 밝힌만큼 상당히 준수하다. 원본부터가 일본 애니로서는 드물게 35mm 필름 촬영이었다고 하니, 이렇게 괜찮은 화질이 나온 듯 하다. 살짝 떨림현상이 느껴지긴 하지만 뭐 그렇게 흠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음성은 Linear PCM 2.0으로 그저 그런편이다. 스페셜 피쳐로는 데자키 오사무 감독 인터뷰 및 각종 설정자료 등을 모아놓은 아트 갤러리, 논크레딧 오프닝, 엔딩 등이 있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