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공포와 욕망 Fear and Desire

by caswc 2021. 10. 4.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 제작, 편집을 맡고 하워드 새클이 각본을 맡은 반전영화로 큐브릭 감독의 기념비적인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제작된 <공포와 욕망>은 전쟁 중인 두 가상국가 간의 사이에서 4명의 군인을 태운 비행기가 적진 후방 6마일에 떨어진다. 살아남은 군인들은 뗏목을 만들어 탈출하려고 하고 그런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62분의 짧은 분량의 본 작품은 솔직히 영화적 완성도로 따지자면 별 재미는 없었다. 50년대 영화인데다 저예산으로 인한 기술적인 한계 등 짧은 상영시간임에도 여러모로 늘어지고 지루했던 작품이었다. 다만, 거장의 미숙한 첫 작품이니만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큐브릭 팬이라면 한번 그의 원점을 찾아볼 가치 정도는 있지 않을까.

큐브릭 본인 스스로도 쪽팔렸는지(?) 오리지널 네거티브를 없애려 시도했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당연히 필름 자체는 수집가들에게 남있는지라 큐브릭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2010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발견. 복원작업을 거쳐 2012년 키노 로버 측이 블루레이와 DVD로 출시했다.

<블루레이>
키노 로버에서 출시된 본 블루레이의 화질은 그럭저럭 무난한 편이다. 대비랑 디테일도 괜찮은 편. 다만 크라이테리언처럼 필름 훼손을 유형을 크게 정리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스크래치, 반점 등 일부 필름훼손 유형이 그대로 나타난다. 스페셜 피쳐로는 큐브릭 감독의 첫 컬러영화이자 다큐멘터리인  The Seafarers (1953)의 복원판이 스페셜 피쳐로 수록되었다.

사실 영국 마스터 오브 시네마에서 출시된게 스페셜 피쳐의 양으로나 비트레이트 측면(마스터는 같은 걸 쓴 걸로 보인다)에서는 키노 로버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절판 상태라 구하진 못했다.

• The Seafarers - Kubrick's first color film (28:55 in 1080P)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