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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전)

수색자 The Searchers

by caswc 2021. 9. 11.

 

1956년 존 포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수색자>는 오늘날 가장 위대한 서부영화이자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니 줄거리는 전직 보안관 이든과 인디언 혼혈 폴리가 인디언에게 납치당한 이든의 조카를 찾기 위해 황야를 떠돈다는 내용. 

개봉 당시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이란 평 정도는 받았고 흥행도 나쁘지 않았다. 아카데미에 1개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되지 못했을 정도로 조용히 지나간 작품이었는데 재평가가 이뤄져 오늘날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한 편으로 오르게 됐다. 특히 후대 감독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니 데이비드 린은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찍기 전에 이 영화를 여러번 보며 풍경 찍는 감각을 익히고자 했고, 샘 페킨파, 마틴 스콜세지,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빔 벤더스, 장 뤽 고다르 등등 영화계의 내노라하는 거장들이 이 영화에 경의를 표했을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다만, 그 명성이 워낙 높다보니 <시민 케인>처럼 영화적 재미가 되려 가려진 케이스라 생각하는데 영화 개봉 당시 저물어가던 서부극의 위치, 영화가 내포하는 캐릭터성이라던가 인종주의적 시각 등등 영화가 품는 텍스트가 상당히 심도있고 방대한지라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그렇게 대단한 영화인가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하다. 그걸 떠나서 개인적으론 영화 자체도 재밌었는데 특히 마지막 엔딩만큼은 완벽한 수미쌍관의 구조이자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엔딩 중 하나라 꼽을 정도로 정말 인상 깊었다.

<블루레이>
우리나라에서는 워너 브라더스에서 DVD로 출시된 바 있는데 이후 고급 양장본 사양의 골든 레이블로 재발매하려다가 안습한 국내 시장 상황상 초기에 내놨던 <와일드 번치> 등이 참패하면서 무산되었다. 블루레이는 아쉽게 국내에 정발되지 않았고 해외에 한국어 자막 판본도 없다. 클래식라인에서 내놓은 리핑판은 존재.

블루레이의 화질은 최상급이니 60년전 영화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특히 야외씬에서의 화질은 절로 감탄이 나오니 비스타 비전으로 찍은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테크니컬러 색감을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아름답게 잘 살린 듯 하다. 스페셜 피쳐로는 존 웨인의 아들 패트릭 웨인의 영화 소개, 피터 보그다노비치의 코멘터리, "The Searchers: An Appreciation" "A Turning of the Earth: John Ford, John Wayne and The Searchers"등 두 편의 30분 가량의 다큐멘터리, 마지막으로 총 4개로 나뉘어진 비하인드 영상 모음이 있다.

Edition Details:
Introduction by Patrick Wayne
Commentary by Peter Bogdanovich
Theatrical Trailer
"The Searchers: An Appreciation" featurette
"A Turning of the Earth: John Ford, John Wayne and The Searchers" featurette
Behind the Cameras: Meet Jeffrey Hunter, Monument Valley, Meet Natalie Wood, Setting Up Production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