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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아시아 영화(80년대 이전)

천국과 지옥 天国と地獄

by caswc 2021. 4. 11.


구로사와 아키라가 연출을 맡은 1963년작 <천국과 지옥>은 에드 맥베인의 <킹의 몸값>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엇다고 한다.

줄거리는 신발 회사의 중역인 곤도(미후네 도시로)는 자신의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유괴범의 전화를 받는다. 범인은 3,000만엔의 몸값을 요구하는데 알고보니 유괴범은 착각하여 자기 아들이 아니라 운전수의 아들을 납치했음을 알게 된다.

곤도는 회사 경영권을 두고 나름 사정도 있었기에 유괴범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다. 여러모로 고민한 끝에 곤도는 유괴범에게 몸값을 지불하게 되고, 이후 수사팀은 수사 끝에 범인을 찾아낸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인간의 도덕적 딜레마를 흥미롭게 정말 잘 다룬 작품이었다. 영화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누는데 중반부까지는 곤도가 몸값을 지불하기까지의 과정을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잘 그려낸 스릴러같은 실내극이었고, 이후론 형사들이 범인을 쫓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범죄물 같았으니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도 정말 지루함이 없었다. 괜히 구로사와 감독이 거장이 아니구나 싶었다. 촬영도 상당했으니 과감한 야외촬영을 감행하여 영화의 리얼함을 배가시키는데 일조했다. 전후 일본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여러모로 흥미로운 영화였다.

<블루레이> 
MPEG-4 AVC 인코딩으로 제작된 <천국과 지옥>의 블루레이는 35mm 마스터 포지티브와 인터 포지티브(컬러 시퀀스)를 원본으로 하였으며  MTI의 DRS 시스템과  Pixel Farm의 PFClean 시스템을 사용하여 여러 필름훼손 유형을 수동으로 제거하였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크라이테리언의 복원을 통해 화질은 상당히 좋아졌는데 이따금씩 스크래치라던가 아주 미세하게 필름훼손 유형이 보이기는 하나 크게 신경쓸 수준은 아니다. 촬영 당시 조명 탓인지 지나치게 흰색이 두드러진다던가 밝다던가 하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훌륭한 복원임에는 분명하다. 

스페셜 피쳐로는 Stephen Prince의 코멘터리, 제작 당시의 비하인드 스틸과 출연진 및 제작진의 인터뷰가 포함된 37분짜리 다큐멘터리 Akira Kurosawa : It Is Wonderful To Create, 1984년 촬영된 미후네 도시로의 토크쇼 영상, 2008년 촬영된 범인역의 야마자키 츠토무의 인터뷰 영상 등이 수록되었다.

Commentary by Stephen Prince 
Akira Kurosawa: It Is Wonderful To Create (HD, 37 min) 
Toshirô Mifune (HD, 31 min) 
Tsutomu Yamazaki (HD, 19 min) 
Trailers (HD)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