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드전기 ゲド戦記

2006년 세계 3대 판타지 소설 중 하나, 지브리 브랜드, 하야오의 아들 감독 데뷔 등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게드전기>는 세계 3대 판타지 소설 중 하나와 지브리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한편으로는 애니메이션 쪽에선 전혀 경험이 없던 신인감독인지라 잘 만들 수 있을까 우려도 많았다.

결과물은 말 그대로 개쪽박이었으니 지브리의 흑역사이자, 암흑기의 스타트를 끊어준 작품이며, 일본 내에서 엄청난 혹평을 받았고, 원작자한테조차 내 작품이 아니라며 혹평를 당한 작품으로 남았다. 지브리 브랜드 아니었으면 참패했을테지만, 77억엔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그해 흥행에는 크게 성공한 편이다.

지브리 빠들조차도 이 작품만큼은 고개를 저을 정도였으니 연출,각본 등은 총체적 난국에 가깝고 작화조차도 지브리 작품 중에서는 하류에 속할 정도. 이는 제작기간이 상당히 빠듯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듯 하다. 본 애니는 어스시 시리즈 중에 <머나먼 바닷가>를 각색했는데 진짜 재밌는 부분만 피해가서 각본을 썼고, 허술한 전개와 거창한 시작에 비해 좁쌀만한 스케일, 탄력없이 끌고가는데만 급급한 스토리, 특유의 스타일로 매니아들을 사로잡은 것도 아닌 그저그런 어정쩡한 연출 등 실패작의 조건을 두루 갖춰 정말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이 작품에서 건질 구석이 있는게 음악 뿐이었으니 말다한 작품 아니었을까.

<블루레이>
화질은 지브리 작품으로서는 21세기 나온 작품이니만큼 상당히 우수하다. 스페셜 피쳐로는 콘티, 애프터레코딩 대본, 예고편 모음, 게드전기 음악도감 1,2편과 개봉기념 특진 오카다 준이치의 게드전기와의 만남 및 각종 배우들 인터뷰 모음 등 그럭저럭 되는 편이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