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고슈 セロ弾きのゴーシュ

 

<첼리스트 고슈>는 미야자와 겐지의 원작동화를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오 프로덕션이 후세에 남길 작품을 목표로 5년간 제작했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중년의 이미지인 주인공을 애니판은 다카하타 감독이 재해석하여 실력이 부족한 젊은 첼로 연주자로 설정하여 새롭게 그려냈다. 고슈는 밤마다 부족한 실력을 만회하려고 매일밤 첼로 연습을 하는데 그런 그에게 제각기 사연을 지닌 동물들이 찾아오고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부족한 결점을 보완하며 내적성장을 이뤄낸다는 줄거리로 이런 과정을 제법 위트있게 잘 그려냈다.

셀 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한 수채화풍 작화와 클래식 음악이 잘 어우러진 연출도 제법 수준급이다. 특히 작화는 5년간 제작한 작품답게 아예 미술과 원화를 한 사람이 담당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작화는 오늘날 보면 단순하지만 상당히 안정적이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카하타 감독의 숨겨진 수작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블루레이>
나온지 30년이 넘는 애니메이션이지만 리마스터링을 거쳐 블루레이로 깔끔하게 잘 나왔다. 화질은 상당히 괜찮은 수준.

스페셜 피쳐도 나름 충실하게 들어있으니, 스토리 보드, 작화감독 사이토 토시츠구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2015년 녹음),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인터뷰(도합 1시간 20분), 애프터 레코딩 대본, 미야자와 겐지의 음악과 이하토브에 관한 40여분짜리 다큐멘터리, 이미지 보드, 미술보드, 캐릭터 설정화 등 각종 아카이브 자료, 24페이지의 소책자 등 알차게 수록되어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타이틀이었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