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23 파트3 メガゾーン23 III

한 시대를 풍미했던 OVA 시리즈 <메가존 23>의 완결편 <메가존 23 파트3>는 파트2의 발매 직후 3년이 지난 1989년 <이브의 각성>과 <해방의 날> 전 2화로 공개되었다.

전작들의 호화스탭에서는 좀 힘이 빠졌지만 그래도 걸출한 애니메이터 키타즈메 히로유키가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게 특징. 키타즈메 히로유키가 참여한 덕에 화풍은 제법 날카로워졌고, 순정만화를 방불케하는 깔끔한 미형을 자랑한다. 다만, 본편의 작화 퀄리티가 들쭉날쭉한게 살짝 흠. 스토리는 전작으로부터 수백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지라 파트 1,2의 주인공 야하기 쇼고에서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어 외전격인 느낌도 든다. 그럭저럭 무난하게 잘보고 있다가 라스트씬에서 거진 통수를 맞은 느낌인지라 파트3는 상당히 싫어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가장 싫어하는 요소이기 때문. 일본에서는 파트3는 1,2까지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평은 되는 듯 하다.

<블루레이>
화질은 전작들과 대동소이하며 셀 애니메이션 특유의 날 것들이 살아있는데 앞서 서술했듯이 작화퀄리티가 들쭉날쭉하다보니 그런게 더 두드려져 보인다는게 아쉽다. 이브의 캐릭터 디자인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일관되게 미키모토 하루히코가 맡았는데 개인적으론 파트3 작화랑 가장 잘 어울렸다. 물론 파트3도 스페셜 피쳐는 전무하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