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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일본 애니메이션

비너스 전기 ヴイナス戦記

by caswc 2021. 1. 3.


야스히코 요시카즈 본인이 연재하던 동명의 만화를 극장용 애니화한 것으로 1989년 개봉하였다. 본인이 직접 감독,각본을 맡고 호화 스태프가 참여하는 등 나름 의욕작이었음에도 스토리가 영 좋지 못하여 좋은 평은 받지 못했고 흥행도 실패.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이대로 애니 업계에서 은퇴하여 전업 만화가로 전향하였고 원작만화도 그대로 중단크리를 맞았다.

이후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기동전사 건담 ORIGIN의 총감독을 맡으며 애니업계에 복귀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80년대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감독이 감독이니만큼 작화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지만 스토리는 정말 용두사미급이라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요시카즈 은퇴계기 작품인지라 본인이 LD 이후로는 미디어 발매허가를 내주지 않아 30년 봉인작으로도 유명했는데 위키에 따르면 흥행이 성공하지 못해 애니 감독을 그만두게 된 기억 때문에 DVD 발매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새로운 미디어로 못 나왔을 뿐이지 TV나 극장상영 등지만은 허가해줘서 완전 봉인작까지는 아니다.

<블루레이>
2019년 7월 개봉 30주년을 맞아 마침내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해외 등지에서는 DVD, 블루레이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야스히코의 허가가 없었던 걸로 미루어보아 해적판이 아닌가 추측된다. 실제로 일본판 발매 직후 2021년에 북미 센타이웍스에서 출시예정인걸로 보아 그런 심증을 더더욱 굳히는데 아무래도 국내에 발매된 DVD도 해적판이 아닐런가 싶다. (국내판 DVD는 용사 하운드 더빙을 수록하여 은근히 소장가치가 있다...)

기사에 따르면 네거티브 필름이 봉인된 상태로 있다가 2018년 6월 특별상영회 직후 마침내 봉인해제를 선언하였는데 상영을 별로 안했는지라 네거티브 필름의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한다. 화질은 요즘 일본 애니의 리마스터링 경향을 따라가 요즘 디지털 애니같은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보니 필름 그레인은 실종되고 셀 특유의 맛이 죽어버린 인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나 이런 건 개개인의 취향으로 평가해야 할 듯 싶다. 또한 구판 블루레이와 비교했을떄 화면비도 차이가 있어 좌우 정보량은 줄어들고 상하는 늘어났다. 

스페셜 피쳐는 전무하고 대신 소책자와 축소인쇄 책자가 들어가 있으며 소책자에는 각종 설정자료와 스태프의 인터뷰가 들어가 있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