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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서양 영화(80년대 이후)

트로이 Troy director's cut

by caswc 2020. 9. 30.

 

 

21세기에 접어들면서 CG의 효용성이 대두되자 헐리우드에서는 <로마제국의 멸망>(1966) 이후 사그라들었던 고전 서사극이 한때의 유행처럼 여러편 제작된 바가 있다. 첫 타자로 <트로이>가 제작되었으며 이후 <킹 아더><킹덤 오브 헤븐><알렉산더> 등 거액의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 최신 CG 기술이 듬뿍 들어간 서사극이 연달아 제작되었으나 관객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하고 얼마안가 한때의 유행으로 사라져갔다.

첫 타자인 <트로이>는 그나마 상기 영화들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 축인 작품이다. 1억 8,500만달러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5억달러 가까운 성적을 거둬들였으니 말이다. 볼프강 페터슨이 연출을 맡은 본작은 신화를 재해석하여 "신"이라는 요소를 완전히 빼버리고 하나의 완전한 시대극으로 꾸며졌으며 이에 따라 인물간의 묘사나 거대한 전쟁의 흐름을 통해 영화를 봐야한다. 이런 요소 덕에 지루하기 짝이없는 전쟁영화와 흥미로운 재해석과 훌륭한 볼거리로 채워진 21세기형 시대극 등 평이 갈렸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밌게 본 작품이라 후자에 속한다. 특히 어느덧 60이 되가지만 이 영화를 찍었을 당시 한창 리즈시절을 구가하던 브래드 피트 선생의 외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블루레이는 30여분의 분량이 추가된 감독판이 출시되었는데 극장판보다 훨씬 잔혹해졌고 러브씬도 길어졌으며, 등장인물의 묘사도 풍부해졌다. 꿔다놓은 보릿자루급 비중이었던 숀 빈의 오딧세우스의 묘사가 특히 좋아져 감독판 득을 제대로 본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블루레이>
지금이야 성에 안찰 수 있는 화질이지만 블루레이 초기 시절 타이틀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봐줄만하다 넘어갈 정도는 되는 편. 북미판도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니 국내판을 구입하기 어려운 분은 그냥 북미판을 사면 된다. 아쉽게도 스페셜 피쳐는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Troy Revisited : An Introduction By Wolfgang Petersen ( 2분 28초)
볼프강 페터슨이 감독판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Troy In Focus ( 23분 6초)
메이킹 필름

-In The Thick Of The Battle ( 17분 11초)
전투씬 촬영 과정을 다룬 스페셜 피쳐다.

-From Ruins To Reality ( 13분 59초)
세트 등 프로덕션 디자인을 소개하는 스페셜 피쳐다.

-Troy : An Effects Odyssey ( 10분 52초)
CG등 영화에 사용된 특수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스페셜 피쳐다.

-Attacking Troy ( 15분 12초)
일리아스와 영화를 비교하는 스페셜 피쳐로 스탭과 배우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Greek Ship Towing ( 1분 25초)
-Theatrical Trailer ( 2분 7초)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