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사나이 The Third Man

 

"2차 대전 직후 미국의 소설가 홀리 마틴스는 친구 해리의 연락을 받고 빈에 도착한다. 그를 반긴 것은 해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 홀리는 친구의 애인 안나를 만나고 해리가 가짜 페니실린을 밀매했다는 혐의로 연합군의 추적을 받아왔음을 알게 된다. 친구의 죽음을 의심하던 홀리 앞에 홀연히 나타나는 해리. 홀리는 가짜 페니실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접하고 해리를 체포하려는 칼로웨이 소령에게 협조하기로 결심한다."

[제3의 사나이]는 캐롤 리드가 1949년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조셉 코튼, 오슨 웰즈, 알리다 발리,  트레버 하워드 등이 출연하였다. 본 영화의 각본은 유명 소설가인 그레이엄 그린이 맡았는데 영화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소설도 집필했다고 한다. 소설판은 우리나라에서 문예 출판사를 통해 출간됐다.

영화는 오늘날 전후의 풍경을 비추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심도깊은 영상미, 독특한 카메라 앵글, 안톤 카라스의 빼어난 음악 등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걸작 느와르 영화로 개봉 당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으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으니 오늘날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도 빠지지 않고 오르는 작품이다. 

주인공 친구 역으로 출연한 오슨 웰즈는 얼마 안 나오지만 특유의 발성과 더불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뻐꾸기 시계 대사도 잊혀지지 않는 명대사. 

영화의 원안은 해피엔딩으로 계획되었지만, 감독이 거부하여 현재의 엔딩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최고의 엔딩 중 하나로 평가받으니만큼 이 점만큼은 감독의 혜안이 빛을 발했다.

<블루레이>
[제3의 사나이] 블루레이는 스페셜 피쳐나 화질이 크라이테리언이 모두 우위에 있다는 점은 이견이 없으나 절판되어 어쩔 수 없이 스튜디오 카날판으로 사야만했다. 무엇보다 크라이테리언판은 이베이에서 3자리수를 호가하는 등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구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상황.

나온지 10년이 넘은 타이틀이라서 그런가 화질은 평균 정도는 되는데 요즘 눈높이에 맞추기 에는 좀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다. 무엇보다 2015년 카날이 4K 복원을 거쳤으니 말이다. (이 4K 복원판은 아직 블루레이로 출시되지 않았다)

카날판 스페셜 피쳐 중에 당시 영화의 스탭이었던 가이 해밀턴과 안젤라 앨런 두 사람의 오디오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만큼은 크라이테리언보다 낫다는 평을 받는다. 그 외에 조셉 코튼과 그레이엄 그린의 오디오 인터뷰 및 지타 연주자의 인터뷰, 1948년 촬영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보는 비엔나 투어, 스틸 갤러리, 예고편, 조셉 코튼이 나레이션을 맡은 또다른 오프닝 영상, 제3의 사나이 라디오극 등이 있다. 

또한 북미는 라이언즈 게이트가 유통을 맡았는데 1시간 30분 가량의 다큐멘터리 Shadowing the Third Man가 북미 판본에서는 누락되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북미 판본에는 일본어 자막이 들어있는데 코멘터리를 포함하여 왠만한 영상들이 전부 일본어 자막을 지원한다.

• The Third Man on the Radio (28:45 audio only)
• Audio commentary with Guy Hamilton (Assistant Director), Simon Callow and Angela Allen (2nd Unit Continuity)
• Guardian NFT Interview with Joseph Cotton (47:15 - Audio only)
• Guardian NFT Interview with Graham Greene (8:05 - Audio only)
• Joseph Cotton's Alternate Opening Voiceover Narration (1:20 in SD)
• Original Trailer 1 (2:43 in HD!)
• Original Trailer 2 (1:50 in HD!)
• Stills Gallery (29 images)
• The Third Man Interactive Vienna Tour
• Interview and zither performance by Cornelia Mayer (4:43 in HD!)

*첨언 : 4K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얘길 얼핏 들은지라 혹시나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은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