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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일본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 Final Fantasy: The Spirits Within

by caswc 2022. 1. 1.

<파이널 환타지>(국내 개봉명)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친히 연출을 맡은 3D CG 애니메이션 장편영화로 2001년 당시 기준으로도 어마어마한 1억 3,700만달러가 투입된 대작이다.

파이널 판타지 게임 시리즈의 대성공으로 크게 자신감을 얻었던 스퀘어는 영화 산업에도 진출. 첫 작품으로 본 작품을 택했으니 제작기간만총 4년이 걸렸으며 200여명의 스태프들이 제작에 임했다고 한다. 요즘 기준으로도 상당히 진보된 CG를 보여주며 퀄리티 측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부실한 완성도 탓에 개봉 당시 반응은 크게 엇갈렸으니 결국 월드와이드 8,510만달러로 흥행에 크게 참패. 역대급 박스오피스 폭망작으로 길이길이 이름을 남겼으며 스퀘어 픽쳐스는 그대로 문을 닫았고 연출을 맡았던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고 결국 회사를 떠나야 했다. 

 제작 당시 <파이널 판타지> 게임이 영화로 나온다고 하길래 크게 기대했는데 정작 나온 결과물은 뜬금없는 SF 영화였으니 아마도 팬들이 원했던 영상화는 <파이널 판타지 : 어드벤드 칠드런>이 아니었을까 싶다. 또한 아무리 퀄리티가 좋아도 영화가 재미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교훈을 안겨주기도 했다. 실사로 찍어도 무방한 작품인데 굳이 거액을 들여 CG 애니메이션으로? 할 만큼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매력도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블루레이>
비록 영화는 흥행에 크게 실패했지만 블루레이의 화질만큼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 봐도 상당히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니 애니메이션의 비주얼 스타일 자체가 칙칙한지라 디즈니나 픽사 애니메이션처럼 화려한 맛은 없지만 그럼에도 디테일이며 질감이 상당히 준수하다. (다만 일부 밴딩 현상이 나오는 단점이 존재한다고)

2021년 출시된 4K UHD도 블루레이를 훨씬 능가하는 질감과 디테일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으니 안정성과 선명함도 좋다고 한다. 비록 원본 소스의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블루레이보다는 UHD가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니 그렇게 썩 좋은 평을 받지 못했던 어드벤트 칠드런보다는 확실히 평가가 괜찮기는 하다. 

다만, 아쉽게도 스페셜 피쳐는 구판 블루레이 그대로 수록되서 새로운 것은 없으며 한국어 자막도 일절 지원하지 않는다. 스페셜 피쳐로는 코멘터리 외에 주인공 아키의 꿈 장면 시퀀스 모음, 30여분 가량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아웃테이크 씬, 오리지널 오프닝 씬, 초기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이 있다. 또한 북미판에는 4K UHD와 일반 블루레이 모두 한국어 자막이 있다.

o Director & Crew Commentary
o Aki's Dream Reconstruction
o Compositing Builds
o Joke Outtakes
o Matte Art Explorations
o Original Opening
o The Gray Project
o Interactive Documentary: The Making of Final Fantasy
o Character Profiles
o Trailers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