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마운틴 Cold Mountain

 

 

<콜드 마운틴>은 찰스 프레지어의 동명소설을 안소니 밍겔라 감독이 2003년 연출, 각본을 맡았으며 주드 로, 니콜 키드먼, 르네 젤위거 등 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는 대작 서사영화다. 남북전쟁 말기를 배경으로 남군에서 탈영한 인만과 그를 기다리는 목사의 딸 아이다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원작소설은 국내에서 뜬금없이 <콜드 마운틴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현재는 절판상태다.

영화와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로는 역시 남주인공 역에 톰 크루즈가 출연할 뻔한 이야기니, 제작사 측이 출연료 2,000만달러 지출을 원치 않으면서 톰 크루즈가 하차. 그밖에도 여러 배우들이 거론되었지만 최종적으로 주드 로한테 돌아갔다. 아이다 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은 톰 크루즈의 전 부인이었기에 그가 하차하자마자 바로 계약서에 싸인했다고 한다.

영화는 <리플리>,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연출한 안소니 밍겔라의 연출 스타일을 답습한 작품답게 세련되면서도 고전적인 풍미가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다. 나쁘게 말하자면 올드한 정서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올드한 정서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러닝타임이 긴지라 조금 루즈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말이다. 다만, 초반에 나왔던 엄청난 규모의 전투씬에 낚여 꽤나 스펙터클한 스케일의 영화겠거니 싶었는데 예상외로 초반만 그랬고 전체적인 스케일은 소소(?)했다. 

여하튼 미라맥스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 중 하나로 총 7,900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자.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고 아카데미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르네 젤위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블루레이>
블루레이의 화질은 적당히 무난한 수준. 전체적으로 안소니 밍겔라 비주얼 스타일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클로즈업 장면은 괜찮지만 원거리 샷이 때때로 흐릿한 경향을 보인다. 스페셜 피쳐는 풍부한 편이지만 실상은 DVD의 재탕으로 새로운 것은 없다.

안소니 밍겔라와 편집자 월터 머치의 오디오 코멘터리 및 1시간 10분 가량의 방대한 제작 다큐멘터리, 21분 가량의 삭제장면, 2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콜드 마운틴 낭독극 영상, 1844년 출판된 The Sacred Harp 악보집에 관한 이야기, 피쳐렛, 스토리 보드 비교 영상 등이 수록되었다. 다만 안습하게도 그린나래 미디어 정발판은 삭제장면과 스토리 보드 비교 영상을 제외하면 한국어 자막이 일절 수록되지 않았다.

Audio Commentary with Writer/Director Anthony Minghella and Editor Walter Murch
"Climbing Cold Mountain" DOCUMENTARY (74분)
Deleted Scenes (21분)
Scene 2: Cold Mountain Chapel
Scene 12: Battlefield
Scene 36: Box Car
Scene 53: Ocean By the Hospital
Scene 90: Ada's Bedroom
Scene 103: Veasy Town
Scene 110: Old Mill
Scene 114: Bottom Field At Black Cove
Scene 152: Sara's Cabin
Scene 173~175: Cold Mountain
Scene 198: Teague's Visit
The Words And Music Of Cold Mountain - Royce Hall Special (93분)
A Journey To Cold Mountain (29분 41초)
Sacred Harp History (4분 09초)
Storyboard Comparisons
The Siege of Petersburg (3분 56초)
The Swanger Torture Scene (2분 36초)
Sara's Cabin (3분 45초)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