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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아시아 영화(80년대 이후)

신 고질라 シン・ゴジラ

by caswc 2021. 9. 4.

 

2014년 레전더리에서 제작한 <고질라>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자 토호 측에서도 새롭게 <고질라>의 제작을 결정했다. 감독으로는 안노 히데아키가 결정되었는데 처음엔 감독직을 고사하였으나 토호 측과 특기감독을 맡았던 히구치 신지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꿔 승낙했다고 했다. <에반게리온 Q> 직후 소식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실사영화 연출을 맡는다길래 큰 화제가 됐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발표일자가 2015년 4월 1일 만우절(...)인지라 더더욱 뜬금없었던 것도.

<신 고질라>는 개봉 직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최종 성적 82억 5,000만엔을 기록. 고질라 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흥행성적을 세웠을 뿐더러 일본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 여러 부문을 싹쓸이하였고 해외에서도 제법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안노 감독으로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도전이 아닌가 싶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본내수용이라는 한계와 지나치게 늦은 개봉시점 탓에 7,500명에 그치며 크게 참패했다.

일본 상업영화를 향한 기대치가 멜트다운을 뚫을 정도인지라 딱히 기대감은 없던 영화였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다. 무엇보다 일본 상업영화는 중간에 이상한 OST를 넣는다거나 각본에 이상한 들어가 내용이 산으로 가는 경우를 종종 봐왔는데 일단 <신 고질라>는 그런거 없이 정말 정석적으로 매끈하게 영화를 뽑아냈다. CG가 어설픈 구석도 없잖아 있었지만 볼거리는 충만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다만, 영화 자체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회의장면을 보여주는지라 지루함을 느낄 사람도 많을 듯하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메시지에 대한 해석도 여럿 있던데 관료제 풍자, 블랙 코미디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트롤러 없이 매끈하게 잘 돌아가던 시스템이 괴수의 등장으로 위기를 겪기도 그 시스템 덕에 괴수를 물리치는 관료제 찬양 (내지 관료제 포르노)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실제로도 그런 감이 없잖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건 괴수를 물리치는 방식도 현대 일본 같아서 제법 흥미로운 해석이 아닌가 싶다. 어쨌건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재밌게 본지라 안노의 차기 실사영화도 기대가 된다.

<블루레이>
당초 국내에서는 더 블루가 정발하기로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블루레이 사업에서 철수한지라 아쉽게 정발이 무산되고 말았다.

한정판은 4K UHD 디스크를 포함, 블루레이 본편 1디스크 및 특전 디스크 2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화질은 근작답게 흠잡을데없이 잘 나왔는데 3K~5K 사이의 해상도를 가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2K DI로 마스터하였으니 디테일도 괜찮고 비트레이트도 제법 높은 수준이다. 

특전 디스크 1은 각종 예고편 및 홍보영상을 담은 프로모션 영상집(プロモーション映像集) 및 시사회 및 무대인사, 완성보고 회견 영상을 담은 캠페인 영상집(キャンペーン映像集)이 수록되었다.

핵심은 스페셜 특전 디스크라고 명명된 두번째 특전 디스크로 CG메이킹 영상 외 뉴스릴 영상, 미사용, NG, 프리비주얼 영상 등 다채로운 영상이 수록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프리 비즈집(28분 3초)

프리비즈(Pre-Visualization의 약자)란 영화 실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다양한 검증을 위해 간단한 형태로 만드는 영상을 말한다. 본 특전에서는, 그림 콘티, 로케이션 사진, 간이 CG등에 의한 프리비즈 영상을 중심으로, 본편 촬영 후의 가합성 영상등도 섞어 구성. 이 작품이 어떤 설계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 그 단면을 볼 수 있다.

프리비즈 특촬 아웃테이크 모음(20분 15초)
아웃테이크란, 최종적으로 완성된 본편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영상을 가리킨다. 본 영상집에서는, 방대한 수 중에서 엄선된, VFX/CG컷의 테스트 무비나 프리비즈(일부 포스트비즈)의 아웃 테이크, 미니어처 등을 사용한 특수 촬영 아웃 테이크를 수록. 본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어떤 시행착오나 취사선택이 이루어졌는지를 감지할 수도 있다.

현장 아웃테이크 미사용 테이크 모음(45분 25초)
복수의 카메라에 의한 동시 촬영이나, 카메라 앵글을 바꾸어 반복 촬영이 행해진 본작. 완성 본편에 있는 씬의 별도 앵글집이나, 통째로 삭제된 씬, 안노 총감독에 의한 iPhone 촬영 영상 등, 다종 다양한 테이크를 수록.

현장 아웃테이크 NG 테이크 모음(15분 42초)
NG 테이크와 일부 테스트 테이크 수록

현장 아웃테이크, 현장 출연 뉴스 프로그램 모음(35분 13초)
촬영 세트 내의 텔레비전에 비춰지는 뉴스 프로그램이나, 모니터 합성용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을 수록.

VFX메이킹(17분 56초)
본 작품에 사용된 다양한 종류의 VFX(시각 효과)를 중간 생성물이나 합성 소재로 분해(Breakdown)하여 일련의 영상으로 재구축. 한 장면, 한 컷이 복잡한 작업 공정을 거쳐 완성되었음을 보여주는 메이킹 영상이다.

현장메이킹(30분 40초)
2015년 8월 17일 토호 스튜디오에서 행해진 안전 기원·불제로부터 같은 해 11월 4일 도쿄도 오메시에서 행해진 다치카와 재해 대책 본부 예비 시설·거대불명 생물 대책 본부 씬 촬영 종료까지, 촬영 현장을 계속 쫓은 메이킹 카메라 영상을 기초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아쉽게도 철저한 내수용 타이틀인지라 본편은 물론이고 스페셜 피쳐까지 일본어 자막만 있는게 아쉽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

 

 

 

<스페셜 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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