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홍 3 : 사왕쟁패 黃飛鴻之三獅王爭霸

 

1993년 제작된 <황비홍3>는 지희태후가 쇠퇴해진 국력을 일으키기 위해 백성들에게 쿵푸를 장려한다. 이에 이홍장은 사자탈춤 대회를 개최하여 쿵푸의 고수를 뽑기로 한다. 여기에 이홍장을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었고 여기에 황비홍이 휘말린다는 줄거리.

이연걸이 나온 <황비홍> 3부작 중 마지막으로 이 편을 끝으로 하차. 4,5편은 조문탁이 황비홍 역을 맡았고, 실질적인 마지막편인 서역웅사에서야 다시 한번 황비홍 역을 맡는다. 세간에선 3편이 제일 떨어지는 평가를 받는데 이는 사자탈춤 대회 이야기와 이홍장을 암살하려는 러시아의 음모, 황비홍의 로맨스 등 여러 이야기를 우겨넣다보니 전반적으로 산만해졌고, 황비홍의 캐릭터성도 1,2편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 탓인 듯 하다.

액션씬도 전작보다 과장된 와이어 액션이 두드러지고 이래저래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난잡하다는 느낌. 최종보스도 황비홍에게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털리고 퇴장조차 굴욕적이라 전작들 보스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고 장점이 없는것도 아니니 그래도 전작보다 못하다는 얘기지 최소한의 기본적인 재미는 있다. 황비홍과 관지림의 로맨스도 어느 정도 챙겼고 웅흔흔이 연기한 귀각칠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정말 귀각칠 캐릭터가 없었다면 망작이 됐을 영화가 아닌가 싶다. 

<블루레이>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화질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군데군데 화질편차가 보인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고, 기본적인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다. 다만, 2편만큼의 일관성은 보이지 못해 아쉽다. 또한 촬영상의 문제로 초점이 나간 부분은 이번편에도 변함없이 나온다. <황비홍 3>는 본작의 소재가 사자탈춤이다보니 시각적으로 3부작 중 가장 화려한 편이라 보는 즐거움은 있다. 빨간색이 강조된 색감도 잘 살린 편.  사운드는 이번편도 영어는 DTS-HD인데 나머지 광동어, 북경어는 LCPM으로 안습할 따름이다. 스페셜 피쳐도 전작들과 대동소이하다.

Original Theatrical Trailer (2분 56초)
New Edited Movie Trailer (1분 42초)
Movie Photo Slideshow (1분 19초)
The Legend of Huang Fei Hong III (13분 22초)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