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캡터 사쿠라 カードキャプターさくら

CLAMP에서 만든 만화 <카드캡터 사쿠라>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나카요시에서 연재되었으며 1,700만부를 돌파한 CLAMP의 명실상부 대표작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은 매드하우스에서 제작.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총 70화로 방송되었다.

애니는 말 그대로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니 영향력은 굳이 글로 왈가왈부할것도 없을 듯 하다. 본 애니를 제작했던 매드하우스는 본 작품으로 큰 인지도를 쌓으며 오늘날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SBS에서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국내 사정상 일부 수정 및 삭제가 있기는 하지만, 로컬라이징과 더빙만큼은 엄청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호평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방영 당시에는 여자애들 만화라 생각해서 그냥 안 보고 세월이 흘러 봤는데  그때 왜 안 보지 않았을까 후회막급이기도 했다.

여하튼, 애니는 좀 뜨악한 설정의 원작만화를 전연령층이 부담없이 볼 수 있게 오리지널 요소를 잘 섞어 만들었으니 그 외에도 매화 바뀌는 사쿠라의 화려한 의상과 연출자들의 혼이 담긴 뛰어난 연출과 아름다운 작화 등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에 만든 속편 <클리어카드편>도 연출만큼은 구작을 넘지 못한다고 느낄 정도로 지금 봐도 연출만큼은 참으로 대단하다.


<블루레이>
2017년 NIS America에서 출시한 북미판은 총 9디스크에 회당 7~8화를 담았고, 일본어 및 영어더빙을 지원한다. 스페셜 피쳐로는 논 크레딧 오프닝, 엔딩을 마지막 디스크에 수록하였다. 케이스는 북미판 특유의 허접한 케이스인지라 혹시나 추후 북미판을 구입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여러모로 각오를 해야 할 듯 성 싶다.

화질은 딱 옛날 애니 수준으로 큰 기대만 하지 않으면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고 할 수 있겠다. 2017년 일본에서 4K 리마스터링판이 출시되었는데 리마스터링은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 구작 리마스터가 지향하는 깔끔하게 디지털 수정을 가한 듯한 화질인지라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더불어 4K 리마스터링판은 북미에 나오지 않았다. 오디오는 LPCM 2.0만 수록되었는데 영어 더빙은 현지에서 끔찍하다, 엉망진창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이 좋지 않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