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무투전 G 건담 機動武闘伝Gガンダム

1994년부터 95년까지 방영된 <기동무투전 G 건담>은 건담 프렌차이즈 중에 가장 이색적인 작품으로 V건담이 상업적으로 실패하면서 기획의 방향을 아예 격투기와 아동용 중심으로 틀면서 탄생하였다. 위키에 따르면 초기 기획 방향은 지구 주민과 화성 이민자들간의 마찰 그린 기존 건담을 답습하는 노선의 작품이었는데 얼마못가 중단되고 이마가와 야스히로가 감독으로 참여하면서 <기동무투전 G 건담>으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방영 초기 3개월만 하더라도 상업적으로 고전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도몬 캇슈의 스승인 동방불패 마스터 아시아의 활약과 더불어 저연령층의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으니 결과만 놓고보면 신규 팬 획득, SD 건담 시장 활성화 등 건담 관련 매출로서는 상당히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만 하더라도 이게 무슨 건담이냐고 우주세기 팬들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는데 원체 디자인들이 아스트랄, 안드로메다인게 많았는지라 순수 등장하는 건담들 디자인만 보면 좀 그럴만은 했다고 본다. 원작을 자기 스타일로 재구축한걸로 유명한 이마가와 야스히로 감독답게 본 작품도 중국 무협물 오마주와 소년만화풍 열혈스타일, 격투기 등 자기 테이스트로 버무려 기존 우주세기 건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신선함을 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애니 자체가 상당히 재밌다는 점. 초반만 하더라도 그냥 그랬는데 동방불패 등장 때부터 상당히 재밌어졌고, 사랑으로 귀결되는 엔딩은 오그라들지만 정말 훌륭했다. 

 

<블루레이>
북미 Rightstuf에서 출시하였으며 일반판 외에 Rightstuf 스토어 독점으로 울트라 에디션이 존재한다. 스페셜 피쳐로는 논 크레딧 오프닝과 엔딩 및 각종 프로모션 영상 등이 들어가있다. 화질은 리마스터링을 거쳐 상당히 깔끔한 편으로 각 에피소드의 비트레이트도 30대 초반을 보여주는 등, 퀄리티 면에서는 상당히 준수하게 잘 뽑혀 나왔으니 일본판 가격이 부담스럽다 싶으면 추천해줄만하다.

 

<블루레이 화면 캡쳐>(누설주의)